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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인기간식 닭꼬치 판매 중단...태국서 닭고기 공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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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인기간식 닭꼬치 판매 중단...태국서 닭고기 공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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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막 경색으로 일본 최대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의 일부 지점에서는 인기 간식 닭꼬치 판매를 중단했다. 사진=세븐일레븐 재팬
글로벌 공급망 경색과 배송 지연으로 인해 일본 식당들이 음식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일본 최대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의 일부 지점에서는 인기 간식 닭꼬치 판매를 중단했다.

동남아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닭고기 주요 공급국인 태국의 가금류 공장이 이주 노동자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와인, 새우, 기타 상품들도 공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비싸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비상사태가 해제된 이후 소비가 살아나면서 식품업계의 미묘한 수급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

식당 영업 시간과 주류 판매에 대한 규제가 완화함에 따라, 치킨 레스토랑 체인점은 고객들에게 닭꼬치를 각 1개씩만 주문 할 수 있다.

이탈리아 식당 체인점 사이지야(Saiziya)가 지난달 21일부터 인기 있는 닭고기 요리의 양을 줄였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항구 정체로 인한 해운대란과 선적 컨테이너 부족도 문제를 악화시켰다.

농축산공사에 따르면 일본의 8월 수입 닭고기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냉동식품 업체 니치레이(Nichirei)의 태국 공장은 캄보디아 근로자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공장 가동률이 하락해 올해 가을 냉동치킨 신제품을 한정 판매해야 했다. 동종업계인 니폰 수산(Nippon Suisan Kaisha)와 아지노모토 냉동 식품(Ajinomoto Frozen Foods)도 상황이 비슷하다.

닭고기 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배송 지연이 다른 식품으로 번지고 있다. 이달 초 KFC는 감자 출하가 정체되면서 도쿄 내 체인점 약 20%에서 감자튀김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수산물 유통업체 무루하 니치로(Maruha Nichiro)도 베트남 가공공장으로부터 새우 수입 지연에 직면했다. 제품이 일본에 도착하기까지 보통 22일이 걸리지만, 현재는 10일에서 2주 정도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와인 판매점 메르시앙(Mercian)은 9월 초부터 프란지아(Franzia) 와인 10종의 판매를 중단했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규동의 두 가지 주요 재료인 소고기와 양파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미국산 소고기의 도매가격은 1kg당 1075엔(약 1만115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거의 두 배 올랐다. 중국산 깐 양파는 현재 1kg당 95엔으로 전년 대비 20% 인상됐다.

업계에선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야마에 고야 SMBC 니코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품목을 사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전 세계에서 외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컨테이너 부족 등으로 물량이 줄면 제품 부족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