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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폰, 탈레스 '에코-SIM' 카드로 고객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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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폰, 탈레스 '에코-SIM' 카드로 고객 만난다

탈레스(Thales)가 보다폰 그룹(Vodafone Group)에 '에코-SIM(Eco-SIM)' 카드를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에코-SIM'은 카드 본체를 100% 냉장고 내장재에서 재활용된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이다. 보다폰은 우선 유럽과 아프리카 10개국에 '에코-SIM'을 배포할 계획이다.
매년 생산되는 SIM 카드는 45억 개가 넘는다. 이때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2만 톤으로 에펠탑 2개를 합친 무게와 맞먹는다.

탈레스가 환경적 혁신의 선두 주자인 베올리아(Veolia)와 손잡고 개발한 '탈레스 에코-SIM'은 지난해 출시됐으며 100% 폐기된 냉장고에서 회수된 재활용 폴리스티렌으로 만들어졌다.

탈레스는 수명을 다한 냉장고 내장재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어 보다폰에 독립적이고 독점적인 친환경 플라스틱을 제공하게 됐다.

탈레스의 탄소 상쇄 프로그램도 혁신적인 '친환경 SIM'이 탄소 중립 인증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그 결과 새로운 계약으로 전자 폐기물 감축, 탄소 발자국 축소, 순환 경제 기여를 아우르는 보다폰의 방대한 계획을 지원하게 됐다.

엠마뉴엘 운구란(Emmanuel Unguran) 탈레스 모바일/연결 서비스 부사장은 "개개의 SIM 카드는 작지만, 탈레스는 에코-SIM 제조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5000미터톤의 신생 플라스틱(virgin plastic)을 줄이고 있다"며 "탈레스 역시 보다폰과 마찬가지로 친환경 노력을 위한 혁신적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운구란 부사장은 "새 계약은 양사가 지구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노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노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rocal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