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5%(1.26달러) 상승한 배럴당 83.76달러로 마감됐다. WTI는 이번 주 들어 2.48% 상승했으며 9주 연속 상승하면서 최장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여행 제한 완화, 미국 원유 생산량의 느린 회복과 휴가철 에너지 수요 증가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또 주간 원유 채굴 장비 증가세가 둔화된 점도 유가를 끌어 올렸다.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미국 내 가동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는 전주보다 2개 감소한 443개로 집계됐다.
IHS 마킷의 에너지 시장 분석가인 마샬 스티브즈는 "수요 증가는 견조하지만 생산 증가는 지연되기 때문에 세계 석유 재고 수준이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과 그 동맹국들은 월간 계획된 40만 일일 배럴 증가 계획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미국의 생산량은 지난주에 실제로 감소했으며 느린 속도로 전염병에서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 영향으로 다시 상승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금 선물은 0.64%(11.45달러) 오른 1793.35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