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BNK·DGB·JB금융그룹은 이달 말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아직 공시 하지 않았지만, JB금융그룹의 26일 실적을 발표에 이어 BNK·DGB금융그룹의 실적발표가 28일 예정돼 있다. 지방금융의 실적 전망은 4대 금융지주보다 훨씬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각 지주의 순이익 증가율은 BNK금융지주 59.6%, DGB금융지주 32.9%, JB금융지주 13.8% 등으로 전망하고 있다. 3대 지방금융의 3분기 합산 순이익 예상치는 50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오를 전망이다.
금리 인상의 수혜도 지방은행이 누렸다. 지방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변동 금리 대출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에 따른 실적 증가폭이 더 컸다. BNK금융과 DGB금융은 변동금리부 대출 비중이 80% 이상이나 차지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다 보니 가계대출이 늘어난 부분이 있다. 금리 상승과 함께, 연체율까지 좋아지면서 이자 마진도 컸다"며 "최근, 지방은행들마저 대출 한도가 차면서 일부 대환 대출을 받는 등 관리 모드에 돌입했지만 연말까지 지방은행들의 대출 규모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