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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방금융그룹, 3분기 실적 성장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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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방금융그룹, 3분기 실적 성장 두드러져

BNK금융 59.6% · DGB금융 32.9% ·JB금융 13.8% 씩 순익 증가
시중은행 가계대출 규제 탓 지방은행에 수요 몰린데 서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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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방금융의 3분기 합산 순이익 예상치는 50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오를 전망이다.
3대 지방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시중은행 가계대출 규제 여파로 대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지방은행으로 몰리면서 대출자산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22일 BNK·DGB·JB금융그룹은 이달 말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아직 공시 하지 않았지만, JB금융그룹의 26일 실적을 발표에 이어 BNK·DGB금융그룹의 실적발표가 28일 예정돼 있다. 지방금융의 실적 전망은 4대 금융지주보다 훨씬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각 지주의 순이익 증가율은 BNK금융지주 59.6%, DGB금융지주 32.9%, JB금융지주 13.8% 등으로 전망하고 있다. 3대 지방금융의 3분기 합산 순이익 예상치는 50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오를 전망이다.
지방금융지주는 오히려 가계대출 규제에서 수혜를 받았다는 평까지 나온다. 지방은행의 경우 기업대출이 대출 종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탓에 금융당국이 일률적으로 설정한 연간 증가율 6%를 적용 받지 않는다. 때문에 5대 시중은행에서 밀려난 가계대출 수요가 지방으로 몰린 영향도 컸다. 5개 지방은행(부산·경남·대구·광주·전북은행)의 올 상반기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7.6% 늘었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의 증가율인 2.8%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금리 인상의 수혜도 지방은행이 누렸다. 지방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변동 금리 대출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에 따른 실적 증가폭이 더 컸다. BNK금융과 DGB금융은 변동금리부 대출 비중이 80% 이상이나 차지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다 보니 가계대출이 늘어난 부분이 있다. 금리 상승과 함께, 연체율까지 좋아지면서 이자 마진도 컸다"며 "최근, 지방은행들마저 대출 한도가 차면서 일부 대환 대출을 받는 등 관리 모드에 돌입했지만 연말까지 지방은행들의 대출 규모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