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 타박(Miller Tabak)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매트 말레이(Matt Maley)는 일일 감정 지수(Daily Sentiment Index)를 인용해 “비트코인에 대한 선물 거래자들의 낙관적 감정이 이번 주에 92%에 이르렀다. 이는 매우 높은 수치로 이러한 단기 조건을 해결하기 위해선 숨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수요일 약 6만6,900달러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초의 미국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2021년 들어 약 120% 상승했다. TIAA 뱅크의 세계 시장부문 총재 크리스 개프니(Chris Gaffney)는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ETF 출시는 암호화폐를 대체 자산 클래스로 굳건히 하고, 또 다른 투자 상품이라는 사실을 공고히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타 디지털 자산도 동반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처음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2.2% 하락한 4,016달러 주변에서 거래되었다. 더불어 블룸버그 갤럭시 크립토 인덱스도 하락했다.
이에 대해 시장 관찰자들은 비트코인이 역사상 중요한 순간에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제네시스 글로벌(Genesis Global Trading)의 시장 통찰력 책임자인 노엘 애치슨(Noelle Acheson)은 비트코인 선물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후 코인이 하락했으며 올해 초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이 나스닥에 상장된 후에도 이러한 패턴을 반복했다고 언급했다.
기업의 실적을 관리하는 데이터트렉 리서치(DataTrek Research)의 공동 설립자인 니콜라스 콜라스(Nicholas Colas)는 “이 자산은 화려한 이벤트 주변에서 정점에 이르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가 권장하는 접근 방식은 거품이 생길 때 쫓기보다 몇 달 또는 몇 년에 걸쳐 천천히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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