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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째 사상 최고치 갈아치우는 생산자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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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째 사상 최고치 갈아치우는 생산자물가

한국은행, 9월 생산자물가지수 1년 전보다 7.5% 올라
연말 국민 체감 물가 압력 더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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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으로 생산자물가는 1년 전보다 7.5% 오르는 등 10년 4개월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자료=한국은행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생산자물가가 1년 전보다 7.5% 오르는 등 10년 4개월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수 자체도 6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달엔 국제유가가 7년 만에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르면서 빠르게 상승한 만큼 생산자물가를 통해 소비자물가로 이어지는 물가 급등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8월(110.86)보다 0.2% 높은 111.13(2015년 100 기준)으로 집계됐다. 11개월 연속 상승세로 지난 4월 108.06을 나타낸 뒤 이달까지 6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전년 동 월 대비 등락률은 7.5%로 2011년 4월 역대 최고 상승률(8.1%)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 앞서 움직이는 지표로 연말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 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리는 가장 큰 요인은 공산품이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공산품은 전월대비 0.3%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2.1%, 화학제품은 0.4% 상승했다. 화학제품은 1년 4개월째 상승세다.

공산품은 전년 동월대비 13.2% 올라 2008년 10월(16.1%) 이후 12년 11개월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차 금속제품이 1년 전 대비 31.7% 올라 석 달 연속 30%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석탄·석유제품은 59.2%로 넉 달째 50%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5월 77.2%를 기록한 것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10월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7년 만에 배럴당 80달러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지도 남아 있다.

한은 관계자는 "오일쇼크 당시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년동월대비 100% 넘게 오르기도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당시보다는 낫다지만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는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