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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출현…코로나19 하루 확진자 4만~5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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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출현…코로나19 하루 확진자 4만~5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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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지하철 안의 승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영국에서 ‘델타 플러스’로 불리는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위드 코로나’와 맞물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보건당국은 ‘델타 플러스’가 기존의 바이러스보다 공중 보건에 더 큰 위험이 될지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현재 델타 플러스는 영국 코로나19 확진 사례의 6%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 보건안전국(U.K.’s Health Security Agency)은 지난 15일 "영국에서 ‘AY.4.2’로 명명된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보건안전국은 변이 바이러스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보건전문가들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함에 따라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급히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영국은 지난 주에만 하루 4만~5만 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옥스퍼드가 운영하고 있는 통계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가 집계한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영국의 완전 접종률은 67%이다.

전문가들은 높은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장기화되자 깊은 우려는 나타냈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특히 AY.4.2 변종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확인되고 있지만 최근까지 증가 추세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러시아에서도 AY.4.2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총리 대변인은 19일 스카이뉴스에서 "우리는 AY.4.2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이 변이가 더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보건 전문가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영국 정부 관계자들은 방역 조치 강화를 매우 꺼리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옥스포드대의 앤드류 폴라드 영국 백신 면역 공동위원회 의장은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변이 발견은 모니터링에 중요하다"며 "그러나 새로운 변이가 델타를 대체할 주류가 될 것이라는 증거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대니 알트만 면역학 교수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변이 바이러스는 가능한 한 신중하게 통제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알트만 교수는 "델타 바이러스는 6개월 동안 몇몇 지역에서 지배적인 돌연변이였고, 아마도 가장 강력한 변이라고 간주됐다"며 "AY.4.2가 이 같은 주장에 의심을 불러일으키기 시작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