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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A&M대학 리간 교수 "중국 부동산 안정위해 규모 축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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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A&M대학 리간 교수 "중국 부동산 안정위해 규모 축소해야"

헝다그룹 선전시 사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헝다그룹 선전시 사옥. 사진=로이터
미국 텍사스 A&M대학교 경제학 교수 리간은 중국 부동산 업계의 경제 안정성을 위해 산업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CNBC가 20(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투자자가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부동산 개발 규모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채무 규모와 악화된 자금 유동성으로 인해 부동산 개발업체의 디폴트 선언이 많아져, 주택 구매 의향이 떨어졌고, 부동산 업계의 경제 발전이 둔화됐다.

당국은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고 부동산 버블에 대비하기 위해 대출 한도를 낮췄고, 부동산세 징수를 추진하고 있다.

리간 교수는 "수요 감소 뒤 국가 경계와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일부 부동산업체는 시장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신규 주택 가격은 지난 2월 후 처음으로 성장이 둔화됐다.

9월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평균 가격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에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커얼루이연구센터(克而瑞研究中心·CRIC)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100곳의 9월 평균 계약 금액은 지난해 9월보다 36%, 2019년보다 25% 하락했다.
차이나반케(Vanke)와 룽후부동산(龙湖集团·룽후집단)의 9월 주택 계약 규모는 각각 지난해보다 34%와 33%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산업의 성장 둔화로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4.9%를 나타났다.

리간 교수는 "중국 부동산 산업은 GDP에 차지하는 비중이 30%에서 15%로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과 뱅그오브아메리카 등의 애널리스트도 3분기 성장 둔화로 중국 4분기 GDP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