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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맛, 신선한 경험이 MZ세대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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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맛, 신선한 경험이 MZ세대 사로잡다

유통가에 식품기업x맛집, 치킨 프랜차이즈x편의점 등 이색 협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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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는 흑맥주 브랜드 '기네스'와 협업해 케이크를 출시했다. 흑맥주와 초콜릿의 이색 조합이 만들어낸 묵직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사진=투썸플레이스
최근 식품, 유통업계에서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이색 콜라보(협업)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MZ세대는 최신 유행과 이색적인 경험을 중시하며, 재미를 추구하는 성향이 짙다. 특히 자신의 소비를 SNS 등 온라인 채널에서 공유, 확산시키며 강한 소비 파급력을 앞세워 식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두 브랜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협업을 꾀하고 완전히 새로운 경험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특히 식품과 식품의 조합은 예상 밖의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뚜레쥬르가 선보인 ‘메로나 시리즈’, 올해 5월 배스킨라빈스와 동서식품이 협업해 출시한 ‘아이스 맥심 모카골드’ 등이 대표 사례다.

투썸플레이스는 아일랜드 프리미엄 흑맥주 브랜드 '기네스(Guinness)'와 협업해 '블랙 몰트 크림 with 기네스'를 내놨다. 기네스 흑맥주와 초콜릿의 이색 조합이 만들어낸 묵직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달콤쌉싸름한 기네스 가나슈, 블랙 기네스 시트, 흑설탕 파운드 시트가 층층이 쌓여 있고, 상단에 맥주 거품을 닮은 초콜릿 무스 크림이 흘러내리는 듯 얹혀 있어 맛과 비주얼에서 재미를 더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변화를 즐기며 먹거리에도 새로움과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해 흑맥주와 초콜릿이라는 잘 어울릴 것 같은 조합을 성사시켰다”면서 “현재 SNS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피자헛은 비빔면 시장점유율 1위인 팔도와의 협업으로 ‘팔불출 피자’를 개발하기도 했다.

팔도 비빔면은 SNS 상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색다른 비빔면 조합을 찾는 유행을 만들어내고 있다. 피자헛은 이러한 추세를 피자에 접목해 팔도와 결합한 신메뉴를 탄생시켰다.

맛집과의 협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역 맛집 제품의 맛과 디자인을 ‘몽쉘’에 접목하는 '몽슐랭 로드' 프로젝트 일환으로 인기 도넛 브랜드 '노티드'와 함께 '쁘띠몽쉘 마롱 몽블랑 케이크'를 출시했다.

노티드의 대표 상품인 '몽블랑' 케이크에서 영감을 받아 가을 제철 원료인 밤을 활용한 크림을 넣고, 상품 케이스에는 노티드를 상징하는 '스마일' 디자인을 입혔다.

오뚜기는 지난 봄 선보인 '고기리 들기름막국수'에 이어 '고기리 들기름막국수용 육수'를 출시했다.

들기름막국수는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유명 맛집 ‘고기리막국수’의 대표 메뉴로, 오뚜기는 경기도 용인시 맛집인 고기리막국수의 인기 메뉴 들기름막국수를 상품화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편의점과의 만남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고 다양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bhc치킨은 이마트24와 '뿌링클'을 모티브로 스낵류 3종(뿌링클 팝콘, 뿌링클 프레첼 오리지널‧스파이시)를 선보였다.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팝콘과 프레첼의 고유한 식감을 유지한 채 뿌링클만의 독특한 치즈 시즈닝을 뿌려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교촌치킨은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치킨과 가장 잘 어울리는 맥주’라는 컨셉의 ‘교촌치맥’을 출시했다. 교촌치킨의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이 제조를 맡고 세븐일레븐은 레시피·패키지 디자인에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