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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한화·KAI·현대重 누리호 '테스트 설비·핵심 기술'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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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한화·KAI·현대重 누리호 '테스트 설비·핵심 기술' 책임졌다

韓, 세계 7번째 우주 강대국으로 우뚝...중소기업 포함 300여 개 업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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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가 21일 전남도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발사를 앞두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현대로템,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중공업 등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프로젝트'의 테스트 설비와 핵심 부품을 책임져 한국 우주산업 위상을 드높였다.

또한 누리호가 21일 발사에 성공해 한국은 세계 7번째 우주 강대국으로 우뚝 섰다.

◇ 현대로템, 10년 동안 묵묵히 뒷바라지 해와

현대로템이 참여한 발사체 관련 테스트 설비는 ‘추진기관시스템’ 설비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주관하는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에서 완성품에 대한 최종 테스트는 추진기관시스템 설비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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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기관시스템 설비에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현대로템은 지난 2011년 항우연으로부터 기본설계용역사업을 수주한 이후 설비 구축에 참여했다.

2014년 구축 설계와 시험설비 제작이 시작됐고 2015년 나로우주센터에 현장을 조성해 시험설비를 3년간 구축했다. 2017년 설비 완공 후 한국형발사체 2단 수류시험(추진제 충전·배출 시험)을 시작했으며 올해 3월 1단 연소시험을 끝내 10년 동안 꾸준히 해당 프로젝트를 묵묵히 지원해왔다.

한국형발사체 추진기관시스템 테스트 설비는 항우연을 비롯해 현대로템 등 관계 기관들의 노하우와 전문성이 결합된 결과다. 특히 해외기술 도입 없이 국내 최초로 구축된 종합시험 설비라는 데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또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되는 3단 액체로켓 누리호를 국내 설비를 통해 주도적으로 테스트하고 발사한다는 점에서 한국 우주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게다가 설비는 7t, 75t, 300t 급 발사체에 대한 테스트를 할 수 있게 구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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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내부에 장착된 75t 액체로켓 엔진 이미지. 사진=한화그룹

◇ 한화, 초기 단계부터 액체로켓 엔진 제작에 참여

방산·위성 사업을 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핵심인 액체로켓 엔진을 제작하는 데 참여해왔다.

75t 액체로켓 엔진은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지난 2010년부터 독자 개발해온 누리호 핵심 장치다.

사업 초기 단계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 터보펌프, 시험설비 구축 등을 담당해왔다.

액체로켓 엔진이 정상 가동돼야 발사체가 중력을 극복하고 우주궤도에 도달할 수 있다. 막중한 임무를 떠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마무리 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외에 ㈜한화는 누리호 가속·역추진 모터와 임무제어 시스템을 개발해 프로젝트에 기여했다.

◇ KAI·현대重, ‘조립 총괄·발사대 제작’ 담당해 프로젝트 성공 이끌어

KAI는 누리호 제작에 참여한 300여 개 기업이 만든 부품의 조립을 총괄했다.

발사체 기본이자 최대 난제인 1단 추진체 연료 탱크와 산화제 탱크도 KAI가 제작했다.

현대중공업은 지상 발사대와 초록색 구조물 엄빌리컬 타워를 제작했다.

48m 높이로 제작된 엄빌리컬 타워는 발사체에 산화제와 추진제를 주입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은 KAI의 총괄 조립, 현대중공업의 발사대·구조물, 한화의 엔진 기술, 현대로템의 테스트 설비 등이 하나 돼 달성한 것이기 때문에 역사에 남을 성과라고 평가 받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