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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 부동산 서비스 자회사 3조원에 지분 매각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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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 부동산 서비스 자회사 3조원에 지분 매각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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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헝다그룹의 부동산 서비스 자회사 헝다물업 지분 매각이 불발됐다. 사진=로이터
파산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은 부동산 서비스 자회사 헝다물업의 지분 매각 협상이 종료됐다고 시나닷컴이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헝다그룹은 헝다물업 지분 50.1%를 200억4000만 홍콩달러(약 3조330억 원)에 허성촹잔(合生创展)에 매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헝다그룹 측은 "허성촹잔이 헝다물업 지분 인수의 선결 조건에 부합하지 않았다"며 지분 매각 협상 종료를 알렸다.

허성촹잔 공시에 따르면 지분 인수 거래는 지난 12일에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헝다그룹은 계약대로 지분을 매각하지 않았고, 헝다그룹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 받았다.

허성촹잔은 "아직도 계약대로 헝다물업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지만, 헝다그룹이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 내용 수정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헝다물업은 중국 22개 성, 5개 자치구, 4개 직할시 등 지역에서 종합 부동산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헝다그룹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헝다물업과 헝다자동차 일부 지분, 홍콩 사옥 등의 자산 매각에 나섰지만, 아직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그룹은 "자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채권사와 재대출 관련 사항을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헝다그룹은 자금 유동성 악화와 불확실성으로 만기 채무와 계약금 등 지불·상환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헝다그룹은 지난달 23일, 29일과 이달 11일 달러채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고, 지난달 23일 달러채 이자가 오는 23일에도 지급하지 못하면 디폴트가 발생한다.

헝다그룹 채권 투자자들은 "헝다그룹이 역외 채권 이자 지급 관련 설명이 없고, 지급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상환청구권을 모색하고 있다.

해외 변호사는 "역외 채권 보유자들의 상환청구는 중국 법원의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헝다그룹은 21일 거래를 재개했지만, 10% 넘게 하락하며 개장했고, 한국 시간 오후 2시 05분 현재 11.5% 급락한 2.61홍콩달러(약 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