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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 전기차 배터리 사업 속속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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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 전기차 배터리 사업 속속 가세

스텔란티스는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와 협력해 배터리를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스텔란티스는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와 협력해 배터리를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유럽을 시작으로 중국, 미국 등 전 세계 주요 국가 정부들이 기후 변화 대처의 일환으로 전기차 확대 정책을 강력 전개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 생산으로 급격히 전환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기술 회사는 전기차 공장 건설에 있어 속도를 높이고 특히, 전기차의 가장 비싸고 중요한 배터리 생산에 대비하고 있다.

최근 도요타, 스텔란티스, 폭스콘, 포드, 볼보는 전기차 부품과 조립 공장 건설을 발표했다. 이런 움직임은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가 전기차로의 전환을 기대하며 5개의 미국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에 뒤따른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현재 수요보다 앞서 있지만, 정부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탄소 제로 배출 차량에 대한 요구 사항을 높이고 있는 현상에 부합한다.

이에, 더 많은 배터리 전기 모델이 출시됨에 따라 전기차 점유율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 세계에 판매된 약 8000만 대의 신차 중 약 4.8%만이 전기차이다. 그러나 2025년에는 11%, 2030년에는 2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만으로 짧은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플러그인 가스-전기 하이브리드가 포함되어 있다면, 10년 내에 28%로 증가한다. 동시에 가스 및 디젤 구동 차량의 글로벌 매출은 2030년까지 현재 89%에서 약 39%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가솔린과 전기를 사용하는 가스 전기 하이브리드는 현재 7%에서 2030년 33%로 증가한다.

이런 흐름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고객이 전기차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관찰과 병행해 시대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및 완전 전기차를 위한 배터리를 제조하기 위해 미국에 12억9000만 달러 규모의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1750명을 고용하고 2025년에 배터리를 만들기 시작해 점차적으로 2031년까지 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도요타가 향후 10년 동안 미국에서 자동차 배터리에 사용할 34억 달러의 일부다. 나머지 21억 달러가 어디에 사용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그 중 일부는 또 다른 배터리 공장을 위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30년까지 미국 판매량의 40%를 전기차에서 기록한다는 목표 아래 배터리 제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애플과 스마트폰을 만드는 대만 기업인 폭스콘도 중국, 북미, 유럽 등에서 전기차와 자동차 브랜드 버스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자동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 회사로 전환하려는 야심찬 계획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기업 내용을 공개했다.

그리고 포드 자동차는 영국 북서부에 있는 변속기 공장을 유럽 전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와 트럭용 전력 장치를 만드는 공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이런 전기차 기술로 전환하는 데는 배터리가 필요하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는 최근 미국 배터리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GM은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배터리 공장을 지을 계획이며, 포드는 테네시와 켄터키주에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도요타는 미국 배터리 공장을 운영할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미국 공급망을 확대하고 리튬이온 자동차 배터리에 대한 지식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새 공장은 미주리, 켄터키, 인디애나, 앨라배마, 텍사스에 있는 미국 조립 공장 근처에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2030년까지 세계에서 연간 200만대의 무배출 수소와 배터리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도요타는 2030년까지 최소한 부분적으로 전기가 공급되는 차량을 150만대에서 180만대까지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에서 도요타는 수소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제공하고 있다. 도요타는 최소한 부분적으로만 전기를 사용하는 차량이 현재 미국 판매량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70% 수준까지 증가할 계획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