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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반도체 대란 딛고 3분기 사상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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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반도체 대란 딛고 3분기 사상최대 실적

매출 137억6000만 달러 순익 16억2000만 달러로 폭증
비용절감 효과 영업마진, 2분기 11%서 14.6%로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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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0일(현지시간) 예상대로 사상최대 실적을 공개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크게 앞질렀다.

CNBC,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WSJ),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심각한 반도체 부족 속에서도 사상최대 매출과 순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137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87억7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시장 예상치 136억 달러로 가볍게 제쳤다.

순익 역시 엄청난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3억3100만 달러에서 올해에는 16억2000만 달러로 폭증했다.

역시 시장 전망치 13억6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치를 기준으로 한 주당 순익은 1.86 달러로 시장 예상치 1.59 달러를 앞질렀다.

테슬라가 여러 나라 곳곳에 공급망이 분산돼 있는 기존 자동차 업체들과 달리 비교적 수직에 가까운 공급망 체제를 갖춘 것이 부품 공급에서 다른 업체들에 비해 우위를 점한 배경으로 꼽힌다.

또 자체 반도체 개발과 이 반도체 구동이 가능하도록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것이 심각한 반도체 대란을 비켜가게 해 준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평가하고 있다.
테슬라는 앞서 9일 3분기 자동차 고객 인도 통계를 발표하며 일찌감치 실적 기대감을 높였다.

다른 업체들이 반도체 부족으로 심각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테슬라는 자동차 생산과 인도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자동차 업체들에 비해 덩치가 작아 점 더 쉬웠을 수는 있지만 반도체 개발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 주효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올 3분기 고객들에게 모두 24만1300대를 인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극심한 반도체 부족 속에서도 1년 전보다 인도 규모가 73% 폭증했다.

크레딧스위스(CS)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반도체 확보에서 더 유연한 대응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이같은 유연함을 바탕으로 4분기에도 급격한 생산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올 4분기 테슬라 자동차 인도 대수가 약 26만6000대 수준으로 3분기 인도대수보다도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테슬라가 약속한 올해 자동차 인도 대수 목표치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앞서 올해 자동차 인도 대수를 지난해 수준보다 50% 더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인도 대수는 약 50만대 수준이었다.

이미 올 3분기까지 약 62만7500대를 인도한 터라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대로 4분기에 26만6000대가 인도되면 올해 모두 89만3500대를 고객들에게 인도할 수 있다.

목표치 약 75만대를 크게 뛰어넘는 규모다.

테슬라는 마진율도 높이고 있다.

영업마진이 지난해 3분기 9.2%, 올 2분기 11.0%에서 3분기에는 14.6%로 높아졌다.

테슬라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용절감 속도가 가팔라 영업마진이 사상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전일비 1.53 달러(0.18%) 오른 865.80 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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