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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핀터레스트 인수 협상 중"...핀터레스트 주가 12.77%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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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핀터레스트 인수 협상 중"...핀터레스트 주가 12.77%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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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전광판에 표시된 핀터레스트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온라인 지급결제 대행 업체 페이팔이 소셜미디어 업체 핀터레스트 인수에 나섰다고 블룸버그가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핀터레스트 주가는 폭등했다.

그러나 페이팔이 핀터레스트를 인수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는 비판도 나왔다.

"26% 프리미엄 더해 인수"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페이팔이 현재 핀터레스트를 주당 70 달러에 인수하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일 종가 55.58 달러에 26% 프리미엄을 얹어 인수하려 한다는 것이다.

핀터레스트 기업 가치를 대략 390억 달러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뜻한다.

소식통은 다만 인수 조건은 유동적이라면서 협상이 타결된다는 보장도 없다고 전했다.

페이팔이 핀터레스트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나온 뒤 양사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핀터레스트는 10% 넘게 폭등했지만 페이팔 주가는 급락했다.

양사 모두 인수합병(M&A) 협상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주가 변동폭이 생각보다는 크지 않았다.
"실익 없다"

배런스에 따르면 페이팔의 핀터레스트 인수는 그러나 벌써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트루이스트 애널리스트 앤드류 제프리는 이 보도가 사실일 경우 이는 의미 없는 결정이 될 것이라면서 페이팔의 실적 증가 내구성에 대한 의구심만 증폭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제프리는 또 페이팔이 핀터레스트 인수에 나서기로 했다는 보도는 페이팔이 현재 얼마나 절박한지를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지급결제 시장에서 경쟁 심화, 산하 모바일 결제서비스 벤모를 정상궤도에 올리는 것이 지연되는 가운데 페이팔이 절박한 심정으로 핀터레스트 인수협상에 나섰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제프리는 페이팔의 핀터레스트 인수 협상 보도는 "당혹스럽다"면서 "어떤 전략적 논리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페이팔과 핀터레스트 조합은 이베이와 페이팔 관계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페이팔은 1998년 콘피니티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2002년 기업공개(IPO) 됐고, 그 해 이베이 자회사로 편입됐다. 그러나 2015년 다시 독립했고, 이후 이베이가 자체 지급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이베이와 관계가 완전히 끊어진 바 있다.

제프리는 여러 면에서 페이팔과 핀터레스트 조합은 주주들에게 심각한 손실을 입힌 이베이와 페이팔의 조합을 연상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페이팔이 핀터레스트와 합칠 경우 페이팔의 다른 대형 온라인장터 고객들과 이해충돌이 생기면서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우 긍정적"

그러나 웨드부시는 양사 조합이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기업 고객, 일반 개인 고객들을 상대로 하는 플랫폼 양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웨드부시는 핀터레스트가 쇼핑 기능을 갖고 있는 소셜미디어여서 양사간 합병이 이른바 '소셜 커머스'라는 테마를 형성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즈호 증권의 댄 돌레브 애널리스트도 양사 합병이 페이팔의 인터넷 쇼핑 시장 접근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4억명 수준인 페이팔 고객에 더해 핀터레스트 사용자 4억5000만명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페이팔 주가는 13.34 달러(4.91%) 급락한 258.36 달러로 마감했고, 핀터레스트 주가는 7.10 달러(12.77%) 폭등한 62.68 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