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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中 시장 3분기 매출 74% 급락…중국 사업 구조조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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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中 시장 3분기 매출 74% 급락…중국 사업 구조조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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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중국 사업 3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74% 급락했다. 사진=로이터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은 3분기 중국 시장 매출 급락으로 중국 사업의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시나닷컴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에릭슨 3분기 중국 시장 매출은 13억 크로나(약 1773억700만 원)로 지난해 3분기 매출 40억 크로나(약 5455억6000만 원)보다 74% 급감했고, 두 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중국 시장 매출은 15억 크로나(약 2046억4500만 원)로 지난해보다 63% 하락했다.

에릭슨의 미국과 유럽 시장 매출이 약 10% 성장했지만, 중국 시장 매출 급감으로 에릭슨 3분기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에릭슨 3분기 매출은 563억 크로나(약 7조6787억 원)로 지난해보다 2% 감소했고, 순이익은 58억 크로나(약 7910억6200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뵈르예 에크홀름(Börje Ekholm) 에릭슨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매출 하락은 우리 회사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줄 것"이며 "다른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회사 매출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슨은 중국 통신 장비 시장점유율 하락이 중국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차이나모바일이 9월 말에 공개한 설비 입찰 공고에 따르면 ZTE와 화웨이가 낙찰됐고, 에릭슨과 노키아 등 외국기업은 모두 입찰에서 탈락했다.

또 에릭슨은 지난 7월 차이나모바일의 5G 700M 주요 설비 입찰에서 분배된 지분도 1.9%에 불과했다.

뵈르예 에크홀름 CEO는 "스웨덴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를 5G 네트워크 건설 프로젝트에서 제외함으로써 우리 회사의 중국 시장점유율이 급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에릭슨은 3월에 발표한 연간 실적 보고서에서 중국과 스웨덴 관계 악화에 따라 회사의 중국 사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뵈르예 에크홀름 CEO는 "중국 사업 매출의 계속 하락으로 인해 중국 사업은 4분기부터 판매·납품팀의 규모를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사업 구조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국 고용자 규모와 사업규모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