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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 공급망 문제로 가격 인상 압박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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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 공급망 문제로 가격 인상 압박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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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병목이 전방위로 영향을 미쳐 생필품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프록터 & 갬블(Procter & Gamble)과 다논(Danone SA), 통신장비 제조업체 에릭슨(Ericsson)의 발표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붕괴로 글로벌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상품의 가격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됐을 때의 공황적인 구매는 당시 화장지에서 포장 식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품의 대량 부족을 초래했다. 세계적인 봉쇄와 노동력 부족은 공급망을 방해했고, 중국에서 캘리포니아에 이르는 항구들에 지속적인 교란을 야기했다.

많은 회사들은 기저귀나 생수 등 생필품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자재들의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회사의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상품 가격을 인상하는 방법으로 대응해 왔다. 올해 인플레이션 급등도 이 때문이며 경영진과 애널리스트들은 상품 가격 인상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록터 & 갬블은 1분기 영업이익률이 쪼그라들었다며, 이번 회계연도에 약 19억 달러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경유와 에너지 가격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인상된 때문이라며 이 문제가 당분간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액티바 요거트와 에비앙 생수를 판매하는 다논은 2021년 실적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내년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논은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하다. 재료비의 인플레이션으로 시작된 것이 전 세계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는 광범위하고 심각한 병목현상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에릭슨은 투자자들에게 전 세계 공급망 문제가 여전히 주요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뵈르예 에크홀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3분기 말 공급망 혼란으로 매출에 일부 영향을 미쳤으며 이러한 이슈는 계속해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물류 문제와 더불어 공급업체의 칩 부족으로 인해 특정 하드웨어를 고객에게 납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0일 실적 결과를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실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부품 수급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중국의 경우 현지 부품 조달 비중을 늘려 상하이 공장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투자자인 벤처캐피털 룹벤처스의 진 먼스터 파트너는 "테슬라 역시 부품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다"면서 "이런 환경에서 테슬라가 이익률을 높일 수 있다면 이는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