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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높은 인플레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내년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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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높은 인플레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내년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월러 이사 스탠포드대학 행사에서 “인플레 억제위해 정책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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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 전경. 사진=로이터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19일(현지시각) 높은 인플레가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연준이 인플레 억제를 위해 더 적극적인 정책대응을 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혀 내년에라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이날 스탠포드대학 경제정책연구소 행사에서 “미국경제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악상황에서 벗어났다”면서 “인력부족 등 공급상의 문제는 시간의 경과와 함께 완화돼 인플레 확대는 일과성의 사안이 될 것이다. 수급이 물가상승을 억제하도록 작용하고 인플레율은 (연준이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2%로 회귀할 것”이라면서 “연준의 금리인상은 여전히 한참 뒤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윌러 이사는 리스크가 변화하고 있으며 현재 급속한 물가상승이 지속될지 모른다는 큰 우려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까지 고인플레가 일과성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데 향후 수개월이 중요하다"면서 "인플레율이 연내 고공행진을 지속한다면 2022년에는 테이퍼링(자산매입 단계적 축소) 뿐만 아니라 더 적극적인 정책대응이 정당화될 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윌러 이사는 또 "소비자가 가격상승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기업들은 최근 수년간 가장 가격결정력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보고하고 있다"면서 "중고차가격과 식품가격, 에너지가격, 인플레기대에 관한 가계조사 등 일련의 데이터를 취사선택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데이터를 이상한 수치로 간주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고인플레가 예상이상으로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반면 노동시장은 계속 개선되고 있으며 1970년대와 같은 스테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하에서 기록한 정점인 14.8%에서 겨우 16개월 만에 4.8%로 낮아졌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