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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현물가격 1만1000달러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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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현물가격 1만1000달러 역대 최고치

선물가격과 현금결제 가격 1만500달러 찍어

전기차와 건축 자재 등으로 널리 쓰이는 구리 가격(현물가 기준)이 공급경색과 최대 소비국 중국의 성장둔화가 수요에 줄 충격에 t당 1만1000달러 이상으로 오르면서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선물가격은 물론 현금결제 즉시 인도분도 t당 1만500달러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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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공급 경색 우려로 구리가격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고 있다,. 사진은 구리전선. 사진=로이터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18일(현지시각) 극도로 타이트한 공급 징후들이 세계 최대 구리소비국인 중국의 성장둔화가 구리 수요에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보다 더 커지면서 구리 가격이 이날 역대 최고치로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소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12월 인도분은 이날 파운드당 4.8055달러(t당 1만572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현금결제 즉시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52% 낮은 t당 1만50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LME에서 현물 구리는 전날에 비해 7.2% 오른 t당 1만 1299.50달러를 기록했다고 마이닝닷컴은 전했다. 이에 따라 LME에서 현금결제 즉시 인도분과 3개월 선물 간 차액(스프레드)은 t당 1000달러 이상으로 벌어졌으며 이는 1994년 이후 27년 사이에 가장 큰 것이라고 마이닝닷컴은 덧붙였다.

이 스프레드는 지난 10월 이후 LME 재고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계속 벌어지고 있었다.

구리중개업체들은 런던금속거래소(LME) 등록 창고 체계의 재고가 수십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급락한 이후 신속하게 인도할 수 있는 구리에 큰 웃돈(프리미엄)을 지급하고 있다고 마이닝닷컴은 전했다.

LME 등록 창고의 허가증상 재고량은 지난 15일 1만4150t으로 수십년 사이에 가장 작은 규모를 기록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의 구리 재고량은 4만1669t으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공급차질 우려도 구리가격을 뒷받침한다. MMG컨소시엄이 운영하는 페루 라스 밤바스 구리광산이 사용하는 핵심 채굴도로를 이 광산이 있는 안데스 산맥의 코타밤바스(Cotabambas)주의 지역 단체인 코타밤바스 방어전선이 영구 봉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구리 공급 차질 우려가 높아졌다. 페루는 세계 2위의 구리 생산국이며 라스 밤바스 구리광산은 페루 4위의 구리광산이어서 도로가 봉쇄될 경우 공급 차질은 불을 보듯 훤하다.

LME 측은 블룸버그에 보낸 이메일에서 "LME는 구리 시장의 최근 가격 움직임을 예의주시한다"면서 "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다면 시장의 실저를 지속하도록 할 가용할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