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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베트남에서 분기 최대손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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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베트남에서 분기 최대손실 기록

하사코 분기별 매출(파랑) 및 당기순이익(검정).이미지 확대보기
하사코 분기별 매출(파랑) 및 당기순이익(검정).
메르세데스 벤츠가 베트남에서 분기별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전찌(DanTri) 등에 따르면 벤츠의 최대 베트남 딜러인 항 사잉(Hang Xanh)자동차 서비스 주식회사(하사코: HAX)는 3분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이 급락하면서 300억동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데 회사는 연간 판매 계획의 30%만 달성했다.
하사코가 발표한 3분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럭셔리 브랜드의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38.5%)을 차지하는 하사코는 지난 3분기 2020년 동기 대비 약 60% 급락한 7090억동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은 원가보다 낮기 때문에 총 손실은 10억동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이자, 매출, 경영관리 등의 비용 절감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영업활동으로 인한 순손실은 380억동에 달했다.

재무제표에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은 기타 수입의 일부 덕분에 하사코는 3분기에 330억 동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것은 상장 이후 벤츠 유통업체의 분기별 최대 손실이다.

올해 첫 9개월 동안 하사코의 순매출은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10% 감소한 3조3950억동이었다. 그러나 이익은 50% 감소한 340억동에 불과했다.

올해 하사코는 1260억동의 이익 목표를 설정했지만 3분기 말까지 계획의 30%만 완료했다.

하사코의 도 티엔 증(Do Tien Dung ) 회장은 실적에 대한 서면 설명에서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호치민시에 있는 2개 지점이 3분기에 폐쇄해야 했고 하노이에 위치한 2개의 지점도 9월 21일 이후에야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사코의 전체 운영은 3분기 내내 동결되었다. 차량 판매와 서비스 사업이 모두 급감한 가운데 회사는 여전히 감가상각비, 고정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전례 없는 어려운 상황에 앞서 하사코 회장은 직원의 안전 보장, 온라인 판촉 활동 촉진, 임대료 절감을 위한 협상 추진, 기타 고정비 절감 등과 같은 신속한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재개장과 함께 지속적인 생산과 사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전 직원에게 예방접종을 완료했고 올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메르세데스-벤츠 베트남과 계속해서 협력할 계획이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