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지난 2004년 12월 베이징 가오화증권(高华证券)과 공동 출자로 가오성가오화증권(高盛高华证券)을 설립했고, 지난해 12월 중국증감회에 가오화증권이 소유한 지분 49%를 인수한다고 신청했다.
지분 49%의 구체적인 인수 규모는 밝혔지지 않았다.
지분 인수 뒤 가오성가오화증권은 골드만삭스(중국)로 개명하고, 골드만삭스 중국 지역의 합병인수 자문, 거래, 재무 관리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지분 인수 신청 승인으로 골드만삭스의 중국 직원 수를 600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자산·재무 관리 등 사업 성장에 유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골드만삭스는 중국에서 신규 직원 116명을 고용했고, 현재 중국 회사의 직원 수는 400명을 돌파했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해 1월 '미중 무역협정'을 체결한 지 3개월 후 중국은 금융사업의 해외 투자기관과 투자자 지분 소유 제한을 취소했고, 해외 은행은 중국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중국에서 금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시 량즈운(梁治文) JP모건 중화권 최고경영자(CEO)는 "JP모건은 적극적으로 감독관리 당국과 협력하고 있고, 연간 16~17%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5월 중국 공상은행과 설립한 재무관리 합작회사가 중국증감회에 승인을 받았고, 골드만삭스는 합작사 지분 51%를 소유하고 있다.
블랙록은 5월 중국 지주회사 '블랙록 졘신리차이(贝莱德建信理财)'의 재테크 사업 계획이 승인을 받아 중국에서 재태크 사업을 펼쳤다.
또 블랙록은 중국 투자자 대상으로 뮤추얼펀드를 판매해, 10억 달러(약 1조1823억 원)를 조달했다.
한편 세계거래소연맹에 따르면 8월까지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의 시가총액은 7조6300억 달러(약 9020조9490억 원)로 미국 외의 증권거래소 중 가장 높은 기업 가치를 가진 거래소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의 시총은 5조7400억 달러(약 6786조4020억 원)였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