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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닉홀딩스도 "자금 없다"...中 부동산개발 업계 '파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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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닉홀딩스도 "자금 없다"...中 부동산개발 업계 '파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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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닉홀딩스와 중국부동산그룹 등도 디폴트 위기에 휩싸였다. 사진=로이터
파산 위기에 직면한 헝다그룹에 이어 시닉홀딩스(Sinic Holdings) 등 부동산 개발업체도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휩싸이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시나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시닉홀딩스는 이날 만기가 도래한 달러채 2억5000만 달러(약 2969억2500만 원)를 상환해야 하지만, 점심 시간까지 지급 관련 소식이 없었다.

시닉홀딩스는 지난 11일 "일련의 문제로 인해 역외 자금 분배에 기술적 채무불이행이 발생했고, 18일에 만기한 달러채 원금과 이자를 지급할 자금이 없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상환 관련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닉홀딩스 외에 중국부동산그룹(China Properties Group)도 "채권 만기날인 15일 전에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2억2600만 달러(약 2684억2020만 원) 상당한 달러채에 대해 디폴트가 발생했다"고 경고했다.

앞서 판타지아홀딩스는 10월 초에 만기한 달러채 원금 2억600만 달러(약 2446억6620만 원)를 지불하지 못했다.

계속 나타나는 부동산 업체 디폴트 사건으로 신용평가사는 중국 부동산 업체의 신용 평가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S&P 글로벌레이팅스는 오원부동산(China Aoyuan), 녹지홀딩스(绿地控股)와 E하우스(易居·이쥐)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해, "신용 등급을 더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원부동산은 광둥성의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이며, 다완구(大湾区) 부동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P 글로벌레이팅스는 오원부동산이 2022년에 만기한 채권이 매우 많은 것으로 알려져 오원부동산의 재무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채무 상환 능력 악화로 투자자들은 부동산 개발에 대한 투자를 줄였고, 부동산 구매자는 신규 주택 구매 의향이 감소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 중 대부분 주택은 프리세일즈(완공하지 않은 주택 비용을 미리 지급) 방식으로 예약 판매하고 있지만, 재무 상태 악화로 인한 프로젝트 개발 중단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커얼루이연구센터(克而瑞研究中心·CRIC)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100곳의 9월 평균 계약 금액은 지난해 9월보다 36%, 2019년보다 25% 하락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