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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닭고기 담합으로 검찰 고발된 하림과 올품…올품 실적 급락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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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닭고기 담합으로 검찰 고발된 하림과 올품…올품 실적 급락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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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림과 올품 등 7곳의 닭고기 제조·판매사업체들이 삼계 신선육의 가격 및 출고량을 담합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7곳은 하림, 올품, 동우팜투테이블, 체리부로, 마니커, 사조원, 참프레 등으로 공정위는 이 가운데 하림과 올품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공정위는 지난 2006년에도 담합 사실을 적발하고 제재를 가했지만 또다시 담합이 벌어진데 대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식품인 닭고기의 가격 인상을 초래하는 담합을 시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정위가 문제 삼은 닭고기 담합 시기는 2011년 7월 19일부터 2017년 7월 27일까지입니다.

공정위는 하림에 대해서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78억7400만원, 올품에 대해서도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1억71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하림은 공정위원회가 문제 삼은 기간 중 비교적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공정위가 의심의 눈길을 거둔 2018년부터 실적이 급락하면서 2011년 7월부터 2017년 7월까지의 담합 가능성에 대해 신빙성을 더해주는 모습입니다.

하림의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82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줄었고 영업이익은 91.7% 감소한 15억원에 불과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21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반면 2017년에는 매출액이 8673억원, 영업이익 181억원, 당기순이익 222억원으로 2011년부터 2017년 기간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955억원, 영업이익 61억원, 당기순이익 8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에 부과받은 과징금은 지난해 순익에 약간 못미치는 금액입니다.

하림 측은 공정거래위원회 최종 의결서 수령 후 행정소송 제기 등 법령 및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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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하림그룹의 계열사인 올품은 1999년 2월에 동물약품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됐고 2010년 10월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법인인 한국썸벧을 설립했습니다. 그후 2013년 1월 양계 및 축산물 가공판매를 영위하는 올품을 흡수합병했고 상호를 올품으로 변경했습니다.

올품의 매출액은 지난 2013년부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올품은 지난 2015~2017년 시기에 최고의 성수기를 맞았습니다. 올품은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 3155억원, 영업이익 162억원, 당기순이익 83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17년엔 올품의 영업이익은 하림에 비해 약간 못미치지만 당기순이익은 하림보다 3.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품은 그러나 2018년부터 실적이 급속도로 악화됐고 2019년엔 매출액 3053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에 머물렀습니다.

공정위가 닭고기 담합 의심을 거둔 2018년과 2019년의 실적은 예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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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 하림의 최대주주는 하림지주…올품의 최대주주는 김준영씨

하림의 올해 6월말 기준 최대주주는 하림지주로 지분 57.37%(6092만8422주)를 갖고 있습니다. 김홍국 회장은 지분 1.23%(130만4207주)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하림지주와 특수관계인의지분은 58.91%(6256만8129주)에 달합니다.

올품은 김홍국 회장의 장남인 김준영 씨가 지분 100%를 갖고 있습니다. 1992년생인 김준영 씨는 하림지주 과장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림그룹의 지주회사인 하림지주의 최대주주는 김홍국 회장으로 올해 6월말 기준 지분 22.95%(2118만9308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인베스트먼트는 20.25%(1869만6300주)를 갖고 있는 2대주주입니다. 한국인베스트먼트는 김 회장의 장남 김준영 씨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올폼의 100% 자회사입니다. 올폼은 하림지주의 지분 4.36%(402만6743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준영 씨는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51억7100만원을 부과받은 올품의 소유주이며 한국인베스트먼트와 올폼의 지분을 합하면 하림지주의 지분 24.61%(2272만3043주)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준영 씨의 지분이 김 회장보다 1.66%포인트(153만3735주) 많습니다.

하림의 이사회는 올해 6월말 기준 총 6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사내이사에 김홍국 회장, 박길연 대표, 윤석춘 대표가 등재되어 있습니다.

사외이사에는 노은한 정현회계법인 회계사, 송기진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 권호상 전 하나은행 유럽중동본부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