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14일 프랑스 GTT 기업에 LNG추진 컨테이너선 2척 분에 적용할 연료탱크 설계를 의뢰했다고 17일 보도했다.
해당 선박의 LNG탱크에는 GTT가 개발한 ‘마크3 플렉스(Mark III Flex)’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마크3 플렉스 기술은 지난 2011년 개발된 기술이다. 이 기술은 2017년 개발된 기술인 ‘마크3 플렉스 플러스(Mark III Flex +)'보다 구식 기술이지만 전세계 LNG운반선, LNG추진선 등에 보다 많이 적용된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
즉 안정성 측면에서 이미 확실한 검증이 끝난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두 기술의 LNG 기화율(증발률)은, 마크3 플렉스 기술이 0.085~0.1%, 마크3 플렉스 플러스 기술이 0.07%기 때문에 성능은 마크3 플렉스 플러스 기술이 약간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통상 선사들은 안정성이 뛰어나고 보다 적용 사례가 많은 마크3 플렉스 기술을 선호하는 편이고, 현대중공업에 선박을 주문한 발주처(선사)가 해당 기술을 활용해 선박을 건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대중공업은 GTT에 마크3 플렉스 기술을 활용한 LNG탱크 설계를 의뢰한 것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