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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은행, 헝다그룹 유동성 위기 통제 가능 발표…"금융기관의 헝다 리스크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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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은행, 헝다그룹 유동성 위기 통제 가능 발표…"금융기관의 헝다 리스크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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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은 헝다그룹의 유동성 위기는 우려할 상황이지만, 금융기관의 헝다 리스크는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사진=로이터
중국 인민은행이 헝다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금융시스템으로 확산될 위험성이 있음을 우려했지만 개별 금융기관의 헝다 리스크는 크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신나닷컴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 금융시장 부문 주 란 책임자는 헝다그룹이 맹목적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무리하게 확장해 왔으며 이로 인해 회사의 운영과 재정이 심각하게 악화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헝다그룹으로 인해 개별 금융기관이 위기에 노출되는 위험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헝다그룹은 현재 3000억 달러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최근 세 차례에 걸쳐 돌아온 채권 이자지급을 이행하지 못했다. 이달 중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여부가 판가름난다.

주 란은 관계 당국과 지방 정부들이 현재 법률과 시장 지향적인 원칙에 기초하여 상황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헝다그룹의 주택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자산 처분을 강화하고 사업을 재개할 것을 촉구하며, 금융당국과 주택부 및 지방정부가 협력해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 관계자는 헝다그룹 문제는 개별적인 현상일 뿐 부동산과 주택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현상이 전반적으로 중국의 부동산 산업이 건전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이 주택시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지만, 지난달 헝다그룹이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지불을 연체한 이후 헝다그룹의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고 있다. 지난 8월 금융당국은 헝다그룹 경영진을 회의에 소환해 “회사가 부동산과 금융시장을 불안정하게 하지 않고 부채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주요 부동산 건설업자들의 주택 판매는 9월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다른 개발업체인 판타지아 홀딩스 그룹도 이달 초 예정됐던 달러 채권 이자 지급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부채가 유달리 많은 중국 부동산 건설회사들을 둘러싼 불안은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한편, 홍콩 재무보고위원회는 헝다그룹의 최근 재무상태가 어떤지, 파산을 면할 수 있는지 등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발표문에서 규제 당국이 PwC의 감사와 헝다그룹의 최근 계좌 및 유동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외신은 지난달 PwC가 헝다그룹의 2020년 회계감사를 종료하면서 우려할 만한 경고를 포함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보도는 헝다그룹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그러한 경고를 제기하기에 충분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