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택시 이착륙할 옥상 임대 나서

에어택시는 헬리콥터와 매우 흡사한데, 고정 날개에 작은 전기 로터가 있어 수직이착이 가능하며 수평으로 활공하며 비행한다. 이 때문에 안전하고 저렴하며 조용하다. 팬 중 하나가 꺼져도 나머지 팬이 기능해 재난을 완화할 수 있다.
에어택시 산업은 현대차 등 제조 대기업 및 일리움 등 스타트업을 포함해 여러 회사들과 무인 자율주행 항공기 회사들이 대거 참여해 붐빈다. 조비는 창업 후 12년 동안 기술을 개발해 왔다. 그 동안 벤처 자금으로 약 1억 달러를 유치했으며 지난 8월에 링크드인 공동 설립자 레이드호프만이 지원하는 SPAC를 통해 공개됐다.
조비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조벤 비버트는 “2009년에 회사를 설립했을 때 사람들은 전기 비행기를 만든다는 아이디어가 변태스럽다고 생각했고,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비행기를 만든다는 아이디어는 SF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는 연방항공국(FAA)과 인증을 위한 길을 걷고 있다. 내년에 첫 번째 항공기가 생산된다”고 밝혔다.
주거와 일터를 연결해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시간을 절약해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선물이고 성공이라는 것이 비버트의 설명이다.
인프라 구축 비용이 들지 않는 것도 큰 장점이다. 새로운 하늘 길을 여는데 드는 자본은 새로운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데 드는 비용에 비하면 매우 적다. 하늘 길만 설계하면 에어택시가 승객들을 어디든지 데려다 줄 수 있다. 부가가치가 무한하다. 수많은 빌딩 옥상에 상륙장만 조성하면 그만이다.
조비는 에어택시 이용료도 낮출 생각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는 일반 도로의 택시와 유사한 가격대로 출시하고, 장기적으로는 개인 자동차 운행 비용에 접근하도록 할 계획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