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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산업 장악 위해 대만 침공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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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산업 장악 위해 대만 침공 가능성?

TSMC 회장 "반도체가 대만 지키는 '실리콘 실드 역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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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가 이끄는 대만의 반도체 산업을 장악하기 위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로이터
반도체 시장정보 전문업체 미국 IC인사이트가 ‘중국과 미국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 능력을 갖춘 대만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 주목된다고 포커스타이완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C인사이트는 연구보고서에서 대만이 전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21.4%를 차지, 한국의 20.4%, 일본 15.8%, 중국 15.3%, 북미 12.6%, 유럽 5.7%를 앞섰다고 밝혔다.

게다가, 대만은 10나노미터 공정기술을 뛰어넘는 고난도 공정으로 세계 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의 62.8%를 차지해 37.2% 차지한 2위 한국을 크게 앞질렀다.

반면 중국은 하이테크 기업들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인해 반도체 부문은 계속 악화되고 있으며, 특히 개발의 어려움은 심각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은 반도체 산업의 경쟁 방식에 근본적인 의문을 품고 있다는 게 IC인사이트 보고서의 골자다.
IC인사이트는 "중국은 반도체 산업의 도약을 위한 답이 대만과의 통일에 있다고 인식하고 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입장에서 현재 반도체 생산의 중요한 기반은 대만보다 값진 곳이 없다는 것"이라고 보고서는 적었다.

보고서는 중국이 대만을 군사적으로 점령하려 한다면 양측의 경제는 타격을 입겠지만 대만해협에서의 분쟁은 단기적인 영향만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IC인사이트는 "문제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앞선 반도체 생산 지역을 중국 본토의 통제 하에 두기 위해 단기적인 경제적 고통을 받아들일 것인가에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단기적인 비난과 고통을 감내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IC인사이트에 따르면, 대만의 반도체 강세는 주로 TSMC에서 기인한다. 한국이 삼성전자에 기대는 것과 유사하다. TSMC 밑에 포진한 UMC, 파워칩테크놀로지, 뱅가드인터내셔널반도체 등 중소업체들은 2021년 세계 순수 파운드리 업계의 거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그러나 이견도 있다. 대만의 반도체 산업이 중국에게 매력적일 수 있지만, 많은 관측통들은 TSMC와 대만의 반도체 분야가 오히려 대만을 지키는 ‘실리콘 실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반도체가 중국에 대한 대만의 보호 수단이라는 것.

마크 류 TSMC 회장도 같은 견해다. 그는 "중국에 의한 침략 가능성에 대해 말하자면, 모두가 평화로운 대만 해협이 유지되기를 원한다. 대만 해협은 모든 나라의 이익을 위한 것이고, 이는 대만의 반도체 공급망 때문이기도 하다. 아무도 대만 해협을 방해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