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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JP모건‧모건스탠리‧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은행들, 금리 방향 놓고 다양한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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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JP모건‧모건스탠리‧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은행들, 금리 방향 놓고 다양한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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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등 미국 대형은행들이 국채 시장에서 다양한 전략으로 베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 등 미국 대형은행들이 금리의 향방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으면서 국채 시장에서 다양한 전략으로 베팅하고 있다고 캘리포니아뉴스타임즈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투자자산을 자랑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 해 국채 포트폴리오를 77% 늘려 현재 97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BoA는 이를 통해 수령하는 이자를 대폭 끌어올림으로써 3분기 수익을 증가시켰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상대적으로 소규모의 투자 증권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고부가가치 국채와 기관 증권에 투자하기 보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예치금을 예치하는 안정성 추구 경향이 강하다.

이들의 다양한 전략은 주요 은행들이 월스트리트의 호황으로 이익을 얻었던 수익 시즌에 다양한 차이를 가져왔다.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은행의 수익성은 자산운용 전략에 따라 차별화됐다. 바클레이즈의 은행 분석가인 제이슨 골드버그는 "시간이 지나면 어떤 전략이 적절했는지를 알려준다"고 말했다.

은행들의 딜레마는 코로나19 위기 동안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시행돼 은행의 모든 예치금을 사용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예치된 자금을 대출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그러나 기업들이 채권시장에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이 신용카드를 통해 부채를 상환하면서 대출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

국채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증권을 구입하는 것은 은행들에게 어느 정도 이익을 주지만, 다른 위험도 수반한다. 물가 상승이 높은 금리로 이어진다면, ‘매도’ 포트폴리오의 채권 가치를 낮추고 더 수익성이 높은 대출에 현금을 사용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BoA는 작년에 채권 매입을 늘리는 대응으로 3분기에 결실을 맺었다. 대출이 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 수익이 10% 증가했다. 반면 JP모건은 1% 늘었을 뿐이며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는 각각 1%와 5% 감소했다. BoA의 미국 금리전략 책임자인 마크 카바나는 "은행들의 국채 매입은 지속적이고 매우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JP모건은 지난 해 동안 채권 포트폴리오를 3%밖에 늘리지 못했다.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는 각각 14%와 12% 증가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국채가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채 가격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손대지 않겠다고 말했다. 은행의 최고재무책임자 제레미 번햄은 "투자를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웰스파고는 또한 기다릴 용의가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은행들은 올 상반기에 채권 매입을 늘리기 시작했지만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방관적인 자세로 후퇴했다. 2분기에 비해 투자 포트폴리오는 안정적이었다.

금리 상승은 은행의 국채 투자를 불리하게 만들고 시장에 부정적일 수 있다. TD증권의 금리 전략가인 제나디 골드버그는 "위험이 실제로 금융 시장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