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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피할 수 있는 우산은?..."은행주·보험주·배당주·원자재·달러 관심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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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피할 수 있는 우산은?..."은행주·보험주·배당주·원자재·달러 관심 둬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근심이 늘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근심이 늘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근심이 늘어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는 지난 6월 25일 사상 최고치인 3316.08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째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급락 이후 달려온 거침없는 상승세가 꺽인 모습이다.

코스피는 지난 8월 말 이후 이달 15일 까지 184포인트(5.75%)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들어서도 순매수 1위를 차지한 시총 1위 종목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8.6% 하락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 또한 우호적이지 않은 모습이어서 당분간 변동성은 커질 전망이다.

최근 원자재 공급 차질에 따른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 조짐이 보이고 있고, 미국이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으로 돈줄을 죄려 하는 등 각종 위험요인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리와 원달러 환율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기관투자자, 외국인투자자와 같은 전문 투자자들은 주식 하락에 대비해 선물과 옵션 등 파생상품으로 다양한 전략을 구성하며 위험을 관리할 수 있지만, 순수하게 주식만 투자하는 경우 위험관리 방안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주식투자 전문가들은 비를 피할 수 있는 우산과 같이 불확실한 증시 상황을 감안해 약세장을 피할 수 있는 '우산'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식시장에서 파생상품을 통해 헷지를 하지 않더라도 우산과 같은 종목으로는 고배당주, 금융주, 리츠, 달러, 원자재 등에 분산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주와 보험주 등 금융주


은행주와 보험주는 대표적인 금리 상승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은행주와 보험주는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지난 8월 말 이후 이달 15일 까지 4대 금융지주사의 시가총액은 1조5000억 원 가량 증가하며 2.41% 증가했다.

우리금융지주가 배당까지 부각되며 6.22% 상승했고, KB금융이 5.48%로 뒤를 이었다.

보험주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경우 약 4.07% 상승했다. 동양생명, DB금융투자, 현대해상이 보험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고배당주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고배당주 또한 증시 조정기에 유망한 '우산'과 같은 종목이다.

고배당주를 선정하기 어렵다면, 'KRX 고배당 50' 지수 와 같은 테마지수에 관심을 둬야 한다.

'KRX 고배당 50 지수' 구성종목은 8월 말 2659.87에서 지난 15일 2722.42로 소폭 상승해 코스피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보여줬다.

원자재, 달러


글로벌 친환경 정책 추진으로 인해 천연가스, 구리 등 원자재 관련 ETF도 유망하다.

에너지 상품들의 재고량이 전 세계적으로 바닥인 상황이어서 난방 시즌 돌입으로 수요가 증가하면 에너지 가격은 더 오를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달러화 또한 포트폴리오 위험 관리 차원에서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이 밖에 경기 회복기에 수요가 늘어나는 안정적인 배당 종목인 리츠, 에너지 업종, ESG 트렌드 확산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2차 전지 등의 친환경 업종도 ‘우산'과 같은 투자처로 꼽혔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