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분기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가 지속된 덕에 주간 단위로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33.11 포인트(0.75%) 상승한 4471.37, 나스닥 지수는 73.91 포인트(0.50%) 오른 1만4897.34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이로써 주간 단위로도, 또 이달들어서도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사상최고치보다 불과 0.9% 낮은 수준이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사상최고치 대비 1.6%, 3.3%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월가 공포지수'로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 VIX는 0.56 포인트(3.32%) 하락해 16.30까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3개 업종을 제외한 8개 업종이 상승했다.
에너지 업종도 0.46% 올랐지만 유틸리티 업종은 0.23% 내렸다.
골드만삭스가 탄탄한 실적을 공개한 덕에 금융 업종은 1.51% 뛰었다.
보건 업종은 0.5%,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96%, 0.26% 올랐다.
부동산 업종은 0.03%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기술 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도 희비가 엇갈렸다. 기술 업종은 0.79% 뛰었지만 통신서비스 업종은 0.11% 밀렸다.
미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상승한 것이 시장 무게 중심을 기술주에서 경기순환주로 이동시켰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일비 0.057%포인트 뛴 1.576%로 올랐다.
9월 소매판매가 0.2% 감소 예상을 깨고 전월비 0.7% 증가세를 기록한 덕에 경기순환주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그러나 주가 상승 최대 동력은 기업실적이었다.
CNBC는 팩트세트를 인용해 지금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지수 편입 기업 41곳의 80%가 시장 예상을 웃돈 주당순익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136억1000만 달러 매출에 주당 14.93 달러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해 주가가 4% 가까이 폭등했다.
14.87 달러(3.80%) 폭등한 406.07 달러로 뛰었다. 애널리스트들은 116억8000만 달러 매출에 주당 10.18 달러 순익을 기대한 바 있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투자은행 사업 부문은 매출 증가율이 두배 가까운 90%에 육박했다.
온라인 증권사 찰스슈와브 역시 예상보다 높은 분기실적을 공개한 덕에 2.79 달러(3.57%) 급등한 80.90 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상업 우주여행 계획을 연기한 버진갤럭틱은 17% 가까이 폭락했다.
전일비 4.05 달러(16.83%) 폭락해 20.01 달러로 주저앉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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