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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갤럭틱, 상업 우주여행 계획 연기 뒤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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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갤럭틱, 상업 우주여행 계획 연기 뒤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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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갤럭틱이 상업용 우주 비행을 2022년 4분기로 연기한 후 주가가 폭락했다. 사진=버진갤럭틱
괴짜 기업인 리처드 브랜슨의 민간 우주개발 업체 버진 갤럭틱 주가가 15일(현지시간) 폭락했다.

기체 수리로 인해 상업 우주여행이 내년으로 미뤄졌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CNBC, BBC, CNN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 주가는 4.05 달러(16.83%) 폭락한 20.01 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7월 '민간 우주여행'에 성공한 버진 갤럭틱은 당초 9월 중 2차 시험비행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미국 연방항공청(FAA)가 비행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계획이 연기된 바 있다.

FAA는 당시 버진 갤럭틱 우주선이 지구로 복귀하면서 예정된 궤도를 벗어났다며 추가 비행을 금지했다.

버진 갤럭틱은 문제 해결 과정에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

버진 갤럭틱은 당초 계획을 바꿔 '보강' 시기를 갖기로 했다면서 VSS 유나이티 우주선과, 이 우주선을 쏘아 보내는 VMS 이브 운반 항공기 비행을 재개하기 전에 리모델링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상 발사대에서 우주선을 쏘아 보내는 기존 우주선들과 달리 버진 갤럭틱 우주선은 보잉 747 항공기를 개조한 VMS 이브 날개에 VSS 유나이티 우주선을 매단 뒤 공중에서 유나이티가 떨어져나오며 발사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버진 갤럭틱은 리모델링에 8~10개월이 걸릴 것이라면서 내년 6~8월이 돼야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버진 갤럭틱은 리모델링이 끝나면 내년 중반 2차 시험비행을 하고, 상업 우주비행은 그 뒤에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진 갤럭틱은 7월에 우주비행에 성공한 유나이티22 외에 유나이티23, 24, 25 등 준궤도 우주선 3기를 더 발사할 예정이었다.

버진 갤럭틱은 상업 우주비행의 시작을 알리는 유나이티25 발사가 내년 4분기 중에 이뤄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계획을 수정했다.

기술력에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비해 뒤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는 버진 갤럭틱이 그나마 강점이었던 우주경쟁 최초 타이틀까지 잃을 처지가 되자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15일 기체 결함 문제로 최초 상업우주비행 계획을 연기한 버진 갤럭틱 목표주가를 25 달러에서 20 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실적하회(매도)' 추천등급도 유지했다.

BofA는 계획 변경으로 불확실성은 높아지고, 명확성은 사라졌다고 혹평했다.

BofA는 버진 갤럭틱의 7월 우주여행 역시 준궤도 체공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던 터라 이번 계획 연기로 인해 그만큼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비판했다.

트루이스트는 목표주가 50 달러와 '매수' 추천 등급은 유지했지만 버진 갤럭틱의 상업비행 계획 조정으로 우주경쟁에서 모멘텀을 일부 상실했다고 우려했다.

반면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48 달러를 그대로 밀고 나갔다. 캐너코드는 버진 갤럭틱의 계획 수정이 이 업체의 장기 우주여행 계획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낙관했다.

그러나 이같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버진 갤럭틱은 기체 결함 문제가 불거지면서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과 경쟁에서 뒤처질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버진 갤럭틱, 블루 오리진과 달리 지구 궤도가 아닌 달, 화성으로 인류와 물자를 나른다는 차원이 다른 경쟁을 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