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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난에 '세계의 공장' 중국 타격...세계 경제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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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난에 '세계의 공장' 중국 타격...세계 경제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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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성(遼寧)성 선양(瀋陽)시의 송전탑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중국 에너지 총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19년 중국 에너지 발전총량은 화력이 70%, 수력이 15%, 풍력이 5%, 원자력 5%, 태양력 1%, 기타 4%로 필요전력을 생산한다.

중국은 이렇게 생산한 총 전력 7,226KWh를 1차 산업에 1.1%, 2차 산업에 68.3%, 3차 산업에 16.4%, 주택용으로 14.2%를 사용한다.

중국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최에다 글로벌 탄소 배출 줄이기 추세에 부응해 화석연료 축소 조치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 총 발전량의 절대치를 차지하는 석탄 발굴과 수입이 줄어들게 된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해 코로나를 다른 국가들에 비해 조기 통제하면서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에서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하게 된다. 지역은 물론 공장에서 전기 사용량이 늘어났다. 2021년에는 에너지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석탄 채굴 축소 조치에 이은 탄광에서 일하는 인력 부족에 따른 화석 연료 확보 부진,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비용 상승 등으로 화석연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 에너지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화력이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면서 곳곳에 에너지 부족에 따른 차질이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우선 중국은 수백만 가구와 기업이 정전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 심각한 전기 부족으로 정상적인 생활과 생산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전은 중국에서 그렇게 드문 일이 아니지만 올해는 여러 가지 요인이 겹치면서 전력 공급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어렵다.

문제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중국의 북동부 산업 중심지에서 특히 심각하며, 글로벌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데다 당장 해결책을 찾기도 쉽지 않다.

중국은 그간 전력난으로 전력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며, 중국의 많은 지방이 정전의 위험에 놓여 있었다. 여름과 겨울에 피크 전력 소비의 시간 동안 문제는 특히 심각했다. 올해는 전력난이 더욱 심각하다.

코로나 전염병 이후 세계가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중국 상품 수요가 급증해 공장들은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2060년까지 중국이 탄소 중립을 만들기 위해 부과한 규칙은 총 에너지 생산량이 여전히 70% 가까이 석탄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석탄 생산량을 줄이는 것이었다.

석탄 생산량을 줄이는 가운데 에너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석탄 가격이 상승했다.

그러나 정부가 전기 가격을 엄격하게 통제함에 따라 석탄 화력 발전소는 손실을 보고 운영할 수 없어 많은 발전소가 에너지 생산량을 대폭 줄였다. 이에 여러 지역에서 전기가 축소 배급됨에 따라 가정과 기업은 전력 감축의 영향을 받았다. 남부 광동과 북동쪽 헤이룽장, 지린, 랴오닝 등 4개 지방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다른 부분에서도 정전의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주요 제조 분야의 기업들은 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 동안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거나 운영 일수를 제한하도록 정부로부터 요청을 받고 있다. 제철, 알루미늄 제련, 시멘트 제조 및 비료 생산과 같은 에너지 집약적 산업은 정전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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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성도 선양(瀋陽)시의 화력발전소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경제 파급 영향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1년 9월 중국 공장 활동이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타격을 입은 202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감축에 대한 우려는 글로벌 투자 은행들이 중국 경제 성장 예측을 줄이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국가 산업 활동의 44%가 전력 부족 영향을 받았다고 추정했다. 현재 세계 2위 경제가 올해 7.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이전 예상치인 8.2%보다 감소한 수치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의 정전은 공급망 차질, 특히 연말 쇼핑 시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제가 재개된 이후, 전 세계 소매업체들은 이미 수입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광범위한 혼란에 직면해 있다.

중국의 경제 기획자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이번 겨울 북동부의 에너지 공급을 주요 우선순위로 지정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제시했다.

이 조치에는 생산 업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생산량을 늘리고, 석탄의 전체 공급을 보장하고, 전기 배급을 촉진하는 것이 포함된다. 생산 회사를 대표하는 중국 전력 위원회는 또한 석탄 화력 발전 회사가 겨울에 열과 전기 공급을 제대로 공급하기 위해 비용에 무관하게 조달 채널을 확장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다.

그러나 새 석탄 수입원을 찾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러시아는 이미 유럽 고객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산출량은 폭우로 타격을 입었다. 인근 몽골은 도로 운송 용량부족에 직면해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