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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시장서 반도체만 남았는데..."그것도 안심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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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시장서 반도체만 남았는데..."그것도 안심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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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자동차·철강·석유화학·휴대폰 등 전 산업 분야에서 중국에 추월당하고 있다. 반도체만 남아 있는 셈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1988년 노태우 대통령은 소련과 중국을 연계하고 북한과 긴장을 완화해 남북통일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하려고 동서화합 분위기 속에 북방정책을 제안했다. 소련 붕괴시대에 한국은 남북이 통일되면 대만 입장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1990년대부터 한국 여야는 ‘중국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고, 한국은 대만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사회적 여건을 잘 활용해서 가능한 모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려고 했다.

경제적‧안보적 이유로 한국은 중국과 잘 지내려고 노력했다. 중국도 자국의 발전을 위해 한국이 필요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변했다. 중국은 미국과 경쟁 승리를 위해 한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 한국의 화장품, 엔터와 모바일 게임 출시를 금지하면서 한국 산업이 부진했다. 한국인들은 분노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친중 정책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며, 한국의 젊은이들도 중국에 대해 냉정하게 입장을 보여 나갈 것이다.

하지만, 한국 정부 연구에 따르면 지금 중국의 GDP는 한국보다 10배 가까이 높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글로벌 교역조건 속에서 중국과 경쟁관계에 놓이면 당연히 한국이 먼저 피해를 보게 된다.

한국은 2004년 석유화학, 2009년 자동차와 철강, 2014년 휴대전화 산업에서 중국에 추월당했다. 다음으로 LCD 패널도 뒤처지고 있다. 이제 앞서고 있는 유일한 분야는 반도체다. 한국이 기존의 길이 아닌 새 발전전략을 모색하지 않으면 중국의 영향력 아래에 놓일 수밖에 없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직면한 현대자동차는 전기버스 가격을 20% 인하했다. 현대버스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2019년 40%에서 2020년 32%로 떨어졌다. 중국산 전기버스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23%에서 28%로 증가했다. 한때 철벽으로 여겨졌던 한국시장은 이제 해체되고 있으며, 주요 파괴력은 중국 제조업체다.

한국이 중국과 경제적으로 상호 불가분의 관계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을 본격 견제하면서 한국은 두 강대국의 눈치를 보게 되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LG 등 4개 기업이 참여한 미 상무부 각료 회의에서 한국은 반도체, 자동차용 배터리를 미국에서 생산하겠다는 미국의 포석에 맞춰 394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약속했다. 이는 중국 견제를 위한 것이다. 이 가운데 삼성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170억 달러 규모로 반도체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고, 현대차는 2025년까지 74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SK이노베이션과 LG는 자동차 배터리에 초점을 맞추고 투자할 예정이다.
한국인들은 중국이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기를 원하지만, 강대국의 외교는 현실이다.

이는 1990년대 초, 대만과 비슷한 처지다. 한국이 대만을 이해하지 못했던 과거를 대만은 아직 기억하고 있다.

이런 정세 변화 앞에서 한국이 취할 조치는 명약관화하다. 한국의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국제사회와 최대한 연계하는 것이다. 한국은 대만을 포함한 다른 경쟁국보다 외국인 투자 유치에 더 나은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

그간 한국이 대만 보다 앞섰던 것은 한국이 대만보다 외국인 투자 유치에서 훨씬 더 나은 성과를 거둔 때문이었다.

2021년은 한국의 북방정책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한국은 G2대국의 힘겨루기 속에 살아남는 방법으로 두 강대국 사이를 민첩하게 오가며 생존의 열쇠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에 집중해야 한다. 북방정책도 경제정책의 일환으로 보고 대응해야 한다. 한국은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보가 무너지는 나라였다.

◇삼성의 메모리 반도체는 순항할 것인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까지 3500억 달러의 반도체를 수입할 예정이며, 석유 수입액의 1760억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다. 2021년에는 4500억 달러가 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반도체 산업의 양상을 볼 때 수입은 결국 상당 부분 자체 생산으로 대체될 것이다. 시간의 문제다. 향후 대만과 한국은 경쟁 상대다.

한국국제무역협회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이 수입하는 반도체의 35%는 대만에서, 20%는 한국에서 수입했다. 2020년 대만의 대중국 수출액은 1367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43.8%를 차지할 것이며, 반도체 수출액은 1225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35.5%를 차지할 것이며, 중국, 홍콩, 마카오로의 수출은 대만 전체 반도체 수출의 61%를 차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선 한국 반도체 수출액은 2021년 7월 195억 달러로 반도체가 110억5000만 달러였다. 반도체는 메모리의 수출이 대부분이었다. 2021년 반도체 산업의 대순환은 삼성전자에 큰 수익을 안겨주어 삼성전자에 큰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전 세계 D램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3대 기업 중 삼성은 유일하게 이익률이 30%를 돌파했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D램 3개 공장은 전 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2021년 2분기 중 삼성만이 30% 이상, 하이닉스는 26.1%, 마이크론은 24.2%를 기록했다.

삼성은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지만 안심할 수 없다.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의 추격전이 만만치 않다. 또한 전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16%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점과 중국이 수입 대체 전략을 채택하고 범용 수준의 플래시 메모리를 모두 국내 칩으로 개조하면 삼성이 장악한 글로벌 시장에 큰 변화가 닥칠 것은 분명하다. 한국과 삼성 모두에게 치명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메모리는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며, 삼성이 독점 공급업체가 아닌 한,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은 운영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