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2주 연장키로 했다. 다만 사적모임 가능 인원을 수도권 최대 8명, 비수도권 최대 10명으로 늘리는 등 일부 방역조치를 완화한다.
지금까지 식당과 카페에만 적용해 오던 완화된 인원기준은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차별없이 적용된다.
또 정부는 수능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수도권을 포함한 4단계 지역의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등 시설 운영을 자정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수도권 지역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되던 스포츠 경기는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입장이 허용된다. 실내 경기는 수용인원의 20%, 실외 경기는 수용인원의 30%까지 입장할 수 있다.
김 총리는 "지난 1년 8개월 동안 팬데믹의 긴 터널에서 출구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이제 그 끝이 조금씩 보인다"면서 "보름 남짓 남은 10월은 일상회복의 발걸음을 내딛는 데 있어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며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접종을 거듭 강조했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안은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적용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680명, 인천 95명, 경기 606명 등 138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부산 32명, 대구 37명, 광주 5명, 대전 12명, 울산 8명, 세종 2명, 강원 21명, 충북 48명, 충남 33명, 전북 11명, 전남 24명, 경북 34명, 경남 12명, 제주 10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인원은 총 4024만 2429명으로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8.4%가 됐다. 권장 횟수 접종을 모두 마친 접종 완료자는 3208만 3888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은 62.5%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