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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증산 거부와 수요급증 전망 등에 상승…WTI 81달러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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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증산 거부와 수요급증 전망 등에 상승…WTI 81달러 넘어서

국제금값, 달러 약세에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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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의 원유채굴 펌프 잭.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각) 주요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요청 거부와 원유수요 급증 전망 등 영향으로 상승마감했다.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1달러를 넘어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1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1%(87센트) 상승한 배럴당 81.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14년 10월 이후 7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IEC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82센트 오른 배럴당 84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사우디의 압둘 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장관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포럼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의 연합체인 OPEC플러스가 단계적으로 증산하고있는 것은 천연가스나 석탄 시장에서 볼 수 있듯이 가격의 급등락에서 원유시장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지적했다.

그는 OPEC플러스는 석유 시장의 조정역으로 '눈부신'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추가 공급 요청을 거부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날 발표한 월간 석유 시장 보고서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IEA는 가스와 원유의 전환 결과 앞으로 몇 달 동안 추가 석유 수요가 하루 최대 5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에너지 위기로 석유 수요 급증, 인플레이션 상승, 경기 회복 둔화 등의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IEA는 예상했다.

IEA는 또 OPEC플러스가 올해 4분기에 예상 수요량보다 낮은 하루 70만 배럴가량의 석유를 생산할 것으로 보고, 적어도 연말까지는 석유 수요량이 공급량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미안 쿠발린 원유 담당 전략가는 "이것은 가스와 같은 일시적인 겨울 쇼크가 아니다"면서 "펀더멘털(경제 기초여건)이 2014년 이후 지금까지 본 것보다 더 높은 가격에 대한 의견을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공급이 타이트하지만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가가 앞으로 몇 년 동안 더 높은 수준에 머무를 수 있을 것이라며 브렌트유가 연말까지 배럴당 90달러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튀케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는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했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시적이라는 것이 의문스럽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원유 강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국제금값은 달러가치 약세 등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 인도분은 0.02% 오른 온스당 1798.20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