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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은행주 실적 대박... 3대 지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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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은행주 실적 대박... 3대 지수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4일(현지시간) 3대 지수 모두 1.5%가 넘는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13일 본격적으로 시작된 3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7%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534.75 포인트(1.56%) 상승한 3만4912.56으로 마감했다. 13일 약보합세를 포함해 8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간 이어진 하락세를 끝냈다.

S&P500 지수는 74.46 포인트(1.71%) 상승해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4438.26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 역시 251.79 포인트(1.73%) 급등한 1만4823.43으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로 부르는 변동성지수(VIX)는 더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전일비 1.73 포인트(9.28%) 급락한 16.91로 낮아졌다.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이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소재 업종이 2.43% 상승세를 기록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산업 업종은 1.89% 뛰었다.

기술 업종도 2.28% 올라 두번재로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1.72%라는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재량적 소비재는 0.99%, 필수 소비재 업종은 1.13% 상승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 모두 상승세를 타 각각 1.23%, 1.2% 올랐다.

금융 업종은 1.71%, 보건 업종은 1.43% 뛰었고, 부동산 업종 역시 1.39% 상승했다.

유가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1.39 달러,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84.17 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하락했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0.031%포인트 급락해 1.518%로 떨어졌다.

국채 수익률 하락은 통상 은행 업종에는 불리하게, 기술 업종에는 유리하게 작용하지만 14일에는 은행주들이 높은 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 넘는 3분기 실적을 공개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1.93 달러(4.47%) 폭등한 45.07 달러로 올라섰다.

13일 실적을 공개한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도 1.53% 상승한 163.47 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웰스파고는 3분기 실적이 60% 가까이 폭증했다고 밝혔지만 순익 증가세가 대손충당금이 풀린데 따른 것인데다, 주요 수익기반인 예대마진은 대출 수요 감소 속에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급락했다. 1.61% 하락한 45.31 달러로 미끄러졌다.

중장비업체 캐터필라는 코웬이 캐터필라를 분석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곧바로 '실적상회(매수)'를 추천한 덕에 2.85% 급등한 194.33 달러로 뛰었다.

13일 기업공개(IPO)에 나선 업무협력 소프트웨어, 이른바 깃(GIT) 소프트웨어 업체인 깃랩은 14일 첫 거래에서 26.89 달러(34.92%) 폭등한 103.89 달러로 마감했다.

모건스탠리가 중립에서 매도로 추천등급을 강등한 차량임대업체 에이비스는 2.67 달러(1.78%) 하락한 147.19 달러를 기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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