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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규실업, 팬데믹 이후 처음 30만명 하회...기업들 인력난에 자동화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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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규실업, 팬데믹 이후 처음 30만명 하회...기업들 인력난에 자동화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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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호클라호마주 시민 중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이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에 관한 주 당국의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지난주 3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미 기업들은 지금의 인력난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임금 인상과 함께 자동화 투자 확대 채비를 하고 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 29만3000명

미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지난주 실업수당을 새로 신청한 실업자 수가 지난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30만명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만6000명 감소한 29만3000명에 그쳤다. 미국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던 지난해 3월 14일 기록한 25만6000명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CNBC에 따른 이코노미스트들은 31만8000명을 전망한 바 있다.

주간 변동성을 줄인 4주 이동평균치 역시 1만500명 줄어든 33만4250명으로 지난해 3월 14일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또 2주 이상 실업급여를 받는 장기 실업자 역시 13만4000명 감소한 259만명으로 팬데믹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노동력 부족, 장기흐름일 수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업들이 이제 미국의 노동력 부족을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문제로 보고 중장기적인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 기업들의 노동력 부족 규모는 1000만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경제활동참가율은 팬데믹 이전인 지난해 2월에는 63.3% 수준이었지만 팬데믹 이후 감염 우려, 자녀 돌봄 등 여러 이유로 인해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는 노동자들이 증가하면서 뚝 떨어진 상태다. 강한 경제회복세 속에서도 지난달 61.6%에 그쳤다.

임금이 낮은 소매·접객업은 물론이고 제조업, 운송, 유틸리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직원들의 퇴사가 급증하고 있다.

8월에는 2000년 12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인 430만명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

미 경제활동 참가율 감소폭은 팬데믹 초기 2차대전 이후 최대를 기록할 정도였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대개 올 가을에는 델타변이 위세가 꺾이면서 노동시장에 다시 뛰어드는 노동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팬데믹 여파로 조기 은퇴가 증가하는 등 노동력 부족은 장기적인 흐름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응 서두르는 기업들

미 기업들은 임금 인상을 통해 기존 직원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붙잡고, 직원 충원에 주력하는 한편 설비 자동화를 통해 필요 노동력 규모 자체를 줄이는 노력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단기대응은 임금인상, 복지혜택 등이다.

월마트, 아마존 등 미국내 최대 고용주이면서도 대표적인 저임금 업체들이 줄줄이 임금을 올리고 있다.

노동력 부족이 장기화하자 기업들은 노동력을 절감하는 기술들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소매점의 경우 셀프계산대 도입을 확대하고 있고, 식당에서는 태블릿 PC로 주문을 받는 곳이 늘고 있다.

무디스에 따르면 기업들의 사무자동화 장비 투자도 대폭 늘고 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4%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난 6월에는 전년비 16% 폭증했다.

팬데믹 충격이 가라앉고 나면 공장과 사무실에서 사람들이 더 많이 사라지고, 경제가 성장을 하더라도 임금 상승 없는 성장으로 향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