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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해' 공효진, 탄소제로 생활 도전…14일 첫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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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해' 공효진, 탄소제로 생활 도전…14일 첫방

생활 속 탄소 제로 실천 "현장 커피차는 다회용 컵 사용하길"

배우 공효진이 죽도에서 탄소제로 생활 도전에 나서는 '오늘부터 무해하게'('오늘 무해')가 14일 밤 10시 40분 첫방송된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배우 공효진이 죽도에서 탄소제로 생활 도전에 나서는 '오늘부터 무해하게'('오늘 무해')가 14일 밤 10시 40분 첫방송된다. 사진=뉴시스
배우 공효진과 이천희, 전혜진이 '오늘부터 무해하게'(이하 '오늘 무해')를 통해 탄소제로 생활에 도전한다.

공효진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환경 예능 '오늘부터 무해하게' 제작발표회에서 "배우가 기획했다는 것이 매력적"이라며 "많이 다듬어지지 않은 새로운 느낌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용감하게 보여줄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늘 무해'는 공효진과 이천희-전혜진 부부 세 사람이 에너지 자립섬 죽도에서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며 탄소 배출 최소화에 도전하는 모습을 그린다.

특히 환경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공효진이 프로그램 기획부터 친한 사이인 이천희, 전혜진 부부 섭외까지 담당해 주목받고 있다.

공효진은 "약 10년 전 환경에 대한 책은 낸 적이 있다. 이후 10여년이 지났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생각해보니 달라진 게 없더라. 사람들 앞에서 환경 이야기를 하면 제 해이해진 일상을 좀 더 부여잡을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제안을 받고 긴 시간 동안 진지하게 얘기를 나눴다. 진지하게 환경 얘기를 하고 싶은 건지, 우리를 꼬드겨서 재밌는 예능을 만들고 싶은 건지 살펴봤다며 웃고 떠드는 예능이 아니었고, 초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걸 끝까지 지켰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이어 "찍는 동안엔 난항을 예상했지만 역시나 힘들었다. 제일 힘들었던 건 황당한 더위였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구민정 PD도 6개월여에 걸친 긴 섭외였다고 설명했다.
구 PD는 "효진씨한테 환경 예능을 제안한 게 반년 전, 4월이었다. 진정성도 있고 스타로서 효진씨를 처음부터 염두에 뒀다. 제안서를 준 후 한 달 뒤인가 미팅에서 만났는데 첫 만남이 기억에 선명하다. 3시간 동안 열변을 토하면서 얘기하더라. 전화도 두 시간이나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효진씨가 이천희-전혜진 부부를 섭외해서 놀라웠다"고 전했다.

공효진은 "저희가 SNS를 통해 여러 활동을 했는데, 일주일 있으면서 저희보다 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 반가웠다. 희망과 용기가 생겼다"며 "이 프로그램은 공복에 봐도 괜찮다. 야식타임이 걱정 없는,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14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오늘 무해'에 출연해 탄소 제로 생활에 도전하는 공효진과 이천희, 전혜진.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4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오늘 무해'에 출연해 탄소 제로 생활에 도전하는 공효진과 이천희, 전혜진. 사진=뉴시스


일상생활에서 탄소제로에 실천하는 방법으로는 텀블러 사용, 음식 포장 때 집의 용기 사용, 일회용품 재활용 등을 제안했다. 또 동료 연예인들에게도 저탄소 라이프 실천 방법으로 다회용 컵 사용 커피차 등을 예로 들었다.

공효진은 "현장에 응원 삼아 보내는 커피차나 스낵차를 저는 중단한 지가 1~2년 됐다. 받을 때 너무 고마웠지만, 음료수 잔 등 버려지는 게 심각해지니까 마음이 불편해졌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더라. 동료들에게 커피차를 보내려면 다회용 컵 사용하는 업체를 이용하길 권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탄소제로 생활 도전기 '오늘부터 무해하게'는 이날 오후 10시40분에 첫 방송 된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