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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코스피 3000선 아래 내려오자 구원등판...순매수 상위 종목 관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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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코스피 3000선 아래 내려오자 구원등판...순매수 상위 종목 관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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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기금의 대표격인 국민연금 로고
올해 1월 4일 부터 10월 13일 까지 투자주체들의 매매현황을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30조1727억 원을 순매도 했으며, 기관투자자들도 40조3400억 원을 순매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이 이 기간동안 72조8953억 원을 순매수 하면서 증시를 이끌어 왔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진 가운데 최근 순매수 기조를 보이는 연기금에 투자자들은 주목했다.

기관투자자 중에서는 연기금의 누적 순매도 금액이 22조7256억 원에 달해 전체 기관투자자 순매도 금액의 절반이상이 연기금에서 나왔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부터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연기금은 201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올해 기계적인 매도세를 보였던 연기금이 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떨어지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연기금이 올해 22조7256억 원의 순매도를 보이는 와중에도 순매수한 종목들의 성과는 양호하다.

연기금은 순매수 상위권 10개 기업에는 3조6400을 순매수 했으며,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6.52%로 추정된다.

연기금이 가장 집중적으로 매수한 종목은 크래프톤이다.
연기금이 올해 순매수한 크래프톤 주식은 9879억 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올해 평균 매수가격과 지난 13일 종가를 비교해 보면 약 3.3%의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서 두번째로 순매수 규모가 큰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7877억 원을 순매수 했다. 크래프톤과 같은 방식으로 계산한 결과 약 3.31$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서 S-Oil 은 3594억 원, 하이브 3540억 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3480억 원 규모를 순매수 했다.

연기금 순매수 상위 10종목 중 6종목은 평균단가 대비 상승한 추정되며, 4종목은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종목은 SK바이오사이언, 가장 부진한 종목은 HMM이다.

문제는 연말까지 연기금이 지속적으로 매수에 가담할 지는 미지수다.

연기금은 국내 운용규칙에 따라 지난 4월 이후 지속적인 매도세를 보였고, 올해 국내주식 목표비중 최대 19.5%이기 때문이다.

본래 목표 비중은 16.5%이나 자산배분(SAA) 이탈 허용범위 3%포인트를 감안하면 최대 19.5%를 보유할 수 있다. 하지만 주가 상승으로 20%가 넘으면서 지속적인 매도 포지션을 취해왔다.

다만 최근 주가하락으로 비중이 낮아져 계속해서 매도가 나오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포트폴리오 현황을 확인해보면, 7월 말 기준 국내주식 비중은 19.5%인데,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목표비중의 범주 내로 진입했다"며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의 증시 조정과 추가적인 연기금 매도를 고려하면 국내 주식 비중은 7월 말의 19.5%보다 큰 폭 감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매수할 것인지 여부는 연기금 내부 사정에 따라 다르겠으나, 기계적으로 매도를 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다"며 "코스피가 10% 내외로 하락하거나 그 이상의 조정을 보일 때마다 연기금 수급이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