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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약사 미쓰비시 다나베 파마, 세계 최초 식물성 코로나19 백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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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약사 미쓰비시 다나베 파마, 세계 최초 식물성 코로나19 백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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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의 지원을 받는 일본 제약회사 미쓰비시 다나베 파마(Mitsubishi Tanabe Pharma)가 세계 최초로 식물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미쓰비시 다나베 파마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의 지원을 받는 일본 제약회사 미쓰비시 다나베 파마(Mitsubishi Tanabe Pharma)가 세계 최초로 식물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영국 매체 인사이더 보이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백신은 기존의 백신보다 더 저렴하고 운반과 보관이 용이한 점이 최대 장점이다.

미쓰비시 다나베 파마의 백신 사업개발 책임자인 타다 도시후미는 자회사인 메디카고(Medicago) 올해 말까지 담배잎으로 만든 백신을 캐나다에서 승인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오사카에 본사를 둔 미쓰비시 다나베 파마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출현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여전히 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배해 온 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타다는 "계절 독감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요가 갑자기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으며, 새롭게 나타나는 변이 바이러스들에 대해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며 "우리는 백신 선택권을 확대하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허브 백신(herbal vaccine)은 승인된 적이 없다. 그러나 이 기술 개발자는 식물의 잎이 빠르게 자라 제조 과정을 단축시키고, 비용을 절감하기 때문에 허브 백신이 매력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빠른 생산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가 더 쉽다고 덧붙였다.

계절 독감 백신은 생산하는데 8개월에서 1년이 걸리는 반면 담배회사 필립모리스가 2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메디카고가 개발한 백신은 5주에서 8주 사이에 생산할 수 있다.
허브 백신은 2°C에서 8°C의 온도에서 저장될 수 있기 때문에 운송 중에 냉동할 필요가 없다.

메디카고는 북미와 남미에서 2만4000명의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타다는 이 기술이 실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고 표적 바이러스를 모방하는 바이러스 같은 입자로 만들었기 때문에 식물 기반 백신은 인간에게 비교적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과 제휴한 메디카고는 캐나다, 미국, 영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에서 2만4000명이 참여한 3상 시험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이달 일본에서 임상실험을 시작했으며, 내년 3월까지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백신 후보와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메디카고와 같은 신규 진입자들은 이미 알려진 백신에 더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아울러 백신을 대량 생산한 적이 없는 메디카고가 제조 공정을 안정화 시키는 문제도 남아있다.

메디카고는 약 8000만 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할 수 있는 노스 캐롤라이나 공장에서 백신을 제조할 계획이다.

캐나다 퀘벡에 짓고 있는 공장이 오는 2024년에 가동되기 시작하면 연간 생산능력을 10억 도스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제약 회사들은 정부의 개발·테스트의 규제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세계적인 경쟁업체에 뒤쳐졌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