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25%(0.2달러) 하락한 배럴당 80.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원유수요 부진 우려가 유가의 고공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수요 전망 하향 조정은 이미 고점으로 치솟은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요인이 됐다.
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58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에 예상한 하루 596만 배럴 증가보다 낮춘 것이다. 내년에는 전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42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했다.
DTN의 트로이 빈센트 시장 애널리스트는 "겨울로 접어들면서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의 지속적인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제유가는 앞으로 몇 달간 겨울날씨와 높은 가격에 따른 수요감소 등 수급균형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독일 투자은행 코메르츠방크 카르스텐 프리치 분석가는 "중국이 9월에 하루 1000만 배럴을 수입했다"면서 "이는 8월보다 하루 50만 배럴 감소한 것이며 천연가스 수입은 1월 이후 최고치인 1062만t, 석탄 수입은 올해 최고치인 3290만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금값은 인플레 압력이 다시 거세지자 급등하면서 지난달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