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토종 앱마켓이다.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거래액 5500억 원, 매출 1007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설회사인 SK스퀘어는 신성장 사업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그 중 앱마켓인 원스토어를 1호 상장사로 준비 중이다. 매출 상승세와 흑자전환에 지분 투자 참여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증권가에서는 원스토어 상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원스토어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원 규모다.
당초 SK텔레콤은 원스토어를 올해 안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이는 다소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중 IPO 예심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으나 현재까지 예심이 진행하지 않았다.
또 다음 달 29일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변경·재상장을 앞두고 있어 원스토어의 상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확정적이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IPO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원스토어가 포문을 열면 이후 다른 자회사의 IPO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SK스퀘어는 현재 ADT캡스와 콘텐츠웨이브,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의 IPO를 준비하고 있다.
ADT캡스는 주관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와 모건스탠리,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로는 KB증권이 참가한다.
OTT서비스인 콘텐츠웨이브는 2024년 IPO를 목표로 오리지널 콘텐츠에 1조원 투자를 단행했다.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플러스까지 11월 국내 진출을 확정 지으면서 OTT 경쟁이 더 거세질 전망이지만, 웨이브는 지상파 3사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해 2024년까지 가입자 1000만명을 확보하고 흑자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도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인 '펜트하우스', '모범택시', '검은태양' 등이 성공을 거두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현재 웨이브는 첫 자체제작 시트콤인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를 제작하고 있다.
한편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플래닛, FSK L&S, 인크로스, 나노엔텍, 스파크플러스, SK텔레콤 CST1, SK텔레콤 TMT 인베스트먼트, ID Quantique, 테크메이커 등 16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