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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후판제품 조선사에 우선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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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후판제품 조선사에 우선 공급

포스코는 후판제품을 조선사에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는 후판제품을 조선사에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사진=뉴시스
포스코는 올 4분기 유통용 후판 공급량을 30% 줄이고 이 물량을 조선사에 공급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후판 유통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조선사들의 수주 건이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선박 건조도 피크를 이뤄 후판 물량이 절대 부족해지자 유통 시장용 후판을 우선적으로 조선사에 공급하는 대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후판 제품의 국내 공급량은 중국산 등의 후판 수입량이 크게 감소한 실정이어서 조선용 후판의 공급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 8월 후판 수입량은 56만98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나 축소됐다. 특히 중국의 감산 정책과 내수 위주의 공급 정책에 의해 9월 이후의 수입량도 적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통제센터의 불법 점거 장기화로 인한 후판 제품의 출하에 큰 차질이 발생, 포스코 후판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탓도 한몫했다.

현대제철 역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진 않으나 출하차질이 이어지면서 현대중공업에서 직접 파견된 직원들이 직접 당진제철소 출하 작업에 참여하는 등 납품 차질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결국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조선향에 대한 공급 우선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유통시장 내 재고 축소와 이에 따른 가격 하락 흐름 역시 제동이 걸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판 시장 관계자들은 수입량 축소와 유통용 후판공급 축소가 지속될 경우 가격 흐름의 변동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진영 기자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