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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광고, 어떻게 담백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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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광고, 어떻게 담백해졌나?

영상·오디오 등 일부 요소 극대화하거나 과감히 덜어내 주목도·전달력 ↑
광고모델·카피에 집중하는 대신 제품·서비스 등 광고 소재에 오롯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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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브웨이는 최근 '썹도그' 3종을 출시하면서 관련 광고를 공개했다. 사진=써브웨이 광고
유통업계가 연출을 차별화한 이색 광고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광고모델이나 카피에 집중했던 이전과 달리, 제품이나 서비스 등 광고 소재에 오롯이 집중하는 연출을 시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영상, 오디오, 스토리 등 광고 요소의 일부를 극대화하거나 과감히 덜어내 메시지의 주목도를 높였다는 점이 돋보인다.

써브웨이는 76년 역사의 미국 최대 소시지 전문기업 ‘쟌슨빌’과 함께 시즌 한정 특별 신메뉴 ‘썹도그(SUB DOG)’ 3종을 출시하면서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공식 SNS에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오디오 중심의 드라마 콘텐츠인 ‘싸운드라마(SounDrama)’를 영상의 주요 틀로 잡았고 ‘출생의 비밀’ ‘고부갈등’ ‘바람’ 등 막장드라마에서나 볼법한 파격적이면서도 몰입도 높은 내용을 담았다.

여기에 목소리만으로 장면이 그려지는 생생한 연기까지 더해지면서 써브웨이의 독자적인 샌드위치 레시피와 쟌슨빌 ‘통’ 소시지가 만나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냈다는 썹도그의 특징을 인상적으로 전달한다.

써브웨이는 “썹도그 광고 영상이 공개 한 달여 만에 조회 수 620만 회를 넘겼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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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미아는 첫 캠페인 광고에 백색소음을 담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진=까사미아 광고


까사미아는 최근 2018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광고캠페인을 공개했다. 유행이나 추세에 휩쓸리기보다는 나를 닮은 공간을 연출해 주는 감각적인 ‘라이프 씬 메이커’(Life scene maker)라는 까사미아만의 철학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까사미아 관계자는 설명했다.

미사여구나 현란한 영상 효과가 주를 이루는 일반적인 광고와 달리, 단 하나의 완벽한 장면(scene)에 일상 속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들리는 섬세한 백색소음만을 곁들인 ‘침묵의 미장센’으로 보는 이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생활 속 한 장면을 옮겨 놓은 듯한 배경에 창밖의 지저귀는 새소리, 곤히 잠든 강아지의 코 고는 소리 등 듣기 좋은 백색소음이 쌓여 보다 편안하면서도 입체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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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신규 TV 광고는 소년과 유령이 빚어내는 교감을 담았다. 사진=코카콜라 TV 광고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 광고도 있다.

코카콜라는 새로운 브랜드 철학이자 글로벌 슬로건인 ‘리얼 매직’ 담아낸 신규 TV 광고를 공개했는데, '함께라는 마법' 캠페인으로 서로 함께 하는 일상이 특별하고 짜릿한 행복을 전해준다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년과 유령이 빚어내는 감성적인 스토리가 눈에 띈다.

광고는 모두가 잠든 밤, 낯선 소리에 잠이 깬 소년이 귀여운 유령과 마주치며 시작된다. 소년과 유령이라는 각기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상반된 존재가 코카콜라를 매개로 함께하며 마법과 같은 감동과 짜릿함을 느끼고 있는 순간을 행복하고 감성적으로 연출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된 유령의 섬세한 표정 변화와 실사인 소년의 연기가 조화를 이뤄, 마치 한 편의 따뜻한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를 본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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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의 신규 TV 광고에는 '진로'의 마스코트인 두꺼비가 등장해 애니메이션 같은 분위기를 선사한다. 사진=하이트진로 TV 광고


이밖에 하이트진로의 경우 '캡틴 두꺼비' 콘셉트의 ‘진로’의 신규 TV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에서는 진로의 마스코트인 두꺼비가 함선 위의 캡틴으로 등장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총 4개월간 FULL 3D 작업을 거친 이 영상은 캡틴 두꺼비가 광활한 바다 위에서 늠름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시작한다. 두꺼비 선원들이 탑승한 배 여러 척이 캡틴 두꺼비의 뒤를 따르고, 멀리서 진로 병을 상징하는 물기둥을 발견한 캡틴 두꺼비가 ‘나를 따르라’고 외치며 물기둥으로 뛰어든다.

이어 화면은 '깔끔함을 초월한 초깔끔한 맛'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진로를 마시는 남녀를 비추고, 모형 배 위에서 진로 병과 부딪히며 허당미를 뽐내는 두꺼비의 마지막 모습으로 막을 내린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