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페가수스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현대모비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94대 83으로 승리하며 창단 첫 정규시즌 승리를 신고했다.
더욱이 팀 주축인 두경민이 무릎부상에도 교체선수로 출전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김낙현과 앤드류 니콜슨이 공격을 주도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올 시즌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하며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10일 오후 6시 대구체육관에서 역사적인 창단 첫 홈 개막전을 갖는다.
대구 시민으로서는 동양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지난 2011년 연고지를 대구에서 경기도(고양)로 이전한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대구를 연고로 한 프로농구단의 홈 경기를 보게 됐다.
특히 가스공사의 10일 홈 개막전 상대가 디펜딩 챔피언인 안양 KGC인삼공사라는 점에서 이날 승패 결과도 주목된다.
가스공사 페가수스 창단은 한국전력 남자배구, 한국도로공사 여자배구에 이어 공기업으로는 세 번째 프로 스포츠단 창단이며, 농구에서는 공기업 최초의 프로구단 창단이다.
지난달 27일 신화 속의 날개달린 말인 페가수스를 마스코트로 해 출범한 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유도훈 감독은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번 정규시즌에서는 가스공사를 포함한 10개 팀이 각 54경기씩 치르며, 6개 팀이 오르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전이 펼쳐진다.
올 시즌 우승후보로는 가스공사 외에도 직전 시즌 챔피언인 KGC인삼공사와 챔피언결정전을 펼친 전주 KCC, 두터운 선수층을 과시하는 수원 KT 등이 꼽힌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