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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장중 7년여만 배럴당 80달러 돌파... 국제유가, 산유국 소극적 증산 등 영향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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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장중 7년여만 배럴당 80달러 돌파... 국제유가, 산유국 소극적 증산 등 영향 상승

국제금값 5거래일만 소폭 하락 반전

멕시코만 연안의 해상 석유시추시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멕시코만 연안의 해상 석유시추시설.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원유수요 회복에도 산유국의 소극적인 증산대응 등으로 원유공급 부족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장중 7년여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의(WTI 1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3%(1.05달러) 상승한 배럴당 79.35달러로 마감됐다.
WTI는 이날 장중 한 때 거의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WTI는 이번 한주 거의 5% 상승했으며 7일 시점까지 올들어 60%나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0.68%(56센트) 오른 배럴당 82.51달러로 거래됐다.

코메르츠방크의 상품 애널리스트 카스텐 ​​프리치씨는 "유가가 계속 오르면 전략적 비축유 방출 아이디어가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가스에서 석유로의 전환과 제한적인 OPEC+ 생산 정책으로 인해 추가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현재의 견실한 수요를 고려할 때 석유 시장은 연말까지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메르츠방크는 이번 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이전 전망치인 배럴당 75달러에서 배럴당 85달러로, 2022년 1분기 전망을 배럴당 70달러에서 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는 "석유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차익실현으로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 다년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볼 때 이 랠리추세는 확실히 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5거래일만에 소폭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0.11%(1.95달러) 하락한 온스당 1757,25달러에 마감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