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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의 스타트업 전시회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1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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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의 스타트업 전시회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1 참관기

- 북미 최대 IT 스타트업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한국관에 13 기업 참가 -
- 해외시장 진출에 앞서 시장조사 자사 시장 적합성 파악이 가장 중요 -





전시회 개요

북미 최대 혁신 기술 분야 스타트업 전시회인 테크크런치 디스럽트(TechCrunch Disrupt 2021)가 현지시간으로 9월 21일부터 9월 23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22개국에서 약 1만 명의 참가자와 400여 개의 스타트업 및 스폰서 기업이 참가했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는 저명 인사 강연, 피칭 경연대회(Battlefield), 기업 부스 전시(Startup Alley), 1:1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는 저명 인사 강연에서 미국 교통부 장관 피트 부티지지(Pete Buttigieg)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장 에린 슈나이더(Erin Schneider)와 같은 정부 관계자와 구글, 삼성 넥스트, 소프트뱅크, 슬랙, 코인베이스, 포드 등의 대기업 창업자 및 임원진, 그리고 영화배우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와 코미디언 세스 로건(Seth Rogen)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했다. 강연의 주요 주제는 암호 화폐, 건강 및 생명공학,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창작자 경제(Creator Economy)였으며, 그 외에도 스타트업 피칭 및 투자유치 전략이 있었다.

이번 전시회는 온라인 이벤트 플랫폼인 호핀(Hopin)을 통해 개최되었으며,플랫폼 인터페이스는 크게 저명 인사 강연과 피칭 경연대회가 열리는 디스럽트 스테이지(Disrupt Stage), VC 및 투자자들의 키노트 연설이 이루어진 엑스트라 크런치 스테이지(Extra Crunch Stage), 그리고 온라인 부스 전시 기업들의 피칭과 테크크런치의 피칭 전문가의 즉석 피드백 및 국가관 참가기업의 라이브 피칭을 볼 수 있는 브레이크아웃 세션(Breakout Session)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외에도 크런치매치(CrunchMatch)라는 기능을 통해 참가자들이 만나고 싶은 사람을 플랫폼 내에서 서로 연결해 상담을 주선했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1 참가한 한국관 해외 국가관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1의 한국관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이 공동 주관했으며 총 13개의 다양한 IT 산업군의 한국기업들이 참가했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1 한국관 참가기업 리스트
연번
기업명
산업 분야
주요 기술 설명
1
마린이노베이션
환경기술
친환경 소재(해조류) 일회용품 대체재
2
모픽
엔터테인먼트
3D 디스플레이 기술
3
비주얼캠프
AI
AI 기반 시선추적기술
4
비즈니스캔버스
SaaS
문서 기반 지식관리 솔루션
5
센스톤
사이버보안
OTAC 랜덤코드 생성 인증보안 기술
6
스파이스웨어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암호화 및 복호화 솔루션
7
실리콘아츠
엔터테인먼트
모바일용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 기술
8
알파서클
AR/VR
8K 3D VR 솔루션
9
웨인힐스벤처스
AI
디지털 영상 콘텐츠 자동 변환 AI 소프트웨어
10
윌로그(서현)
물류기술
물류 상태 이력 트래킹 솔루션
11
인포소닉
핀테크
비가청 음파 기반 근거리 무선통신 솔루션
12
증강지능
AR/VR
AI 및 XR 기반 디지털 트윈 제공 메타버스 솔루션
13
코클리어닷에이아이
AI
사운드 AI 기술 기반 오디오 분석 플랫폼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정리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1 온라인 한국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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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체 촬영

이번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는 한국, 대만, 벨기에, 일본 등 4개의 국가관이 운영됐다. 각 국가관의 참가기업들에는 브레이크아웃 세션에서 라이브 피칭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으며, 한국관의 라이브 피칭 세션에서는 150명 이상의 참관객들이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채팅창에 질문과 피드백을 남겼다. 한국관의 라이브 피칭영상은 테크크런치 게시판에서 볼 수 있다.

타 국가관은 발표자의 상반신이 보이도록 녹화해 발표내용보다는 피칭의 시각적 요소에 초점을 맞춘 반면, 한국관의 기업들은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중요시하는 내용과 형식에 더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TAM SAM SOM 시장 분석의 경우 투자자들이 중요시하는 사항인데, 이는 기업의 타깃 시장규모를 전체 시장(Total Addressable Market; TAM), 유효시장(Serviceable Available Market; SAM), 그리고 수익시장(Serviceable Obtainable Market; SOM)으로 나누어 사업 초기에 실제 점유할 수 있는 시장과 성장 후 확장 할 수 있는 잠재 시장을 파악해 사업 전략을 보여줄 수 있는 자료이다. 또한 실리콘밸리에서 자주 사용되는 룸(Loom)이라는 발표 영상 녹화 및 공유 플랫폼을 이용해 피칭 영상을 제작했다.

TAM SAM SOM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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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제작

본 전시회 시작 한달 전부터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투자자문기업과의 협업으로 진행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관 참가기업들은 투자 리스크 분석 컨설팅과 함께 피치댁과 피칭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피칭을 선보일 수 있었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국가관 참가 현황
연번
국가
기업 수
참가기업 산업부문
1
한국
13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환경기술, AR/VR 및 엔터테인먼트, 물류기술, 사이버 보안, SaaS
2
대만
40
의료기술, 스마트기술
3
벨기에(Brussel)
8
데이터 관리 SaaS
4
일본
19
환경기술, 엔터테인먼트, 웰빙 및 피트니스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정리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의 , 스타트업 배틀필드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배틀필드는 전 세계의 스타트업 중 20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진행하는 피칭 경연대회이다. 2007년을 시작으로 2020년 3월까지 총 857개의 스타트업이 배틀필드에 참가했으며, 총 90억 달러를 투자 받았고 115개 기업이 인수 또는 상장을 하며 엑싯(exit)에 성공 했다. 배틀필드는 무료로 지원이 가능하지만, 지원하기 위해서는 대중에게 제품을 최초로 공개해야 하며 사전 언론 노출이 거의 없어야 한다. 선정률은 1.5%로 매우 치열하며, 1위를 한 스타트업에는 10만 달러 상금이 주어진다.

올해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배틀필드에는 애그테크(agtech), 여성 유전학 및 라이프스타일 기반 치료학, 사이버보안, 레이저, 핀테크 등 20개의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참가했으며 특히 보건 기술과 청정기술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았다.

첫 피칭 라운드를 통해 20개의 스타트업 중 5개 기업이 파이널 라운드로 진출했으며, 올해 배틀필드에서 심사위원들에게 최종 선택된 5개 기업은 Adventr, Cellino, Koa, Nth Cycle 그리고 Tatum이였다. 5개 스타트업들은 제품 시연을 생중계를 통해 생동감 있게 효과적으로 보여주었으며 피칭 후 심사위원들이 하는 예리한 질문들에 있어 망설임 없이 답했다. 심사위원들은 기업의 비즈니스 확장과 수익 창출 전략에 관한 질문을 가장 많이 했으며, 기업의 강점(Strength)과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와 위협(Threat) 요인을 분석하는 SWOT 분석 관련 질문도 던졌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1 배틀필드 결승전 선정 스타트업 5개
연번
기업명
분야
설명
1
Adventr
엔터테인먼트
음성 커맨드로 영상의 시나리오를 선택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플랫폼 제공
2
Cellino
의료기술
AI, 머신러닝 그리고 레이저를 이용한 줄기세포 가공 프로세스 자동화
3
Koa
핀테크
케냐 시장에서 저축 및 투자를 돕는 핀테크 플랫폼 제공
4
Nth Cycle
환경기술
재활용을 통한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의 중요 광물 채취 기술 보유
5
Tatum
블록체인
블록체인 기반 제품 개발 및 인프라 구축 플랫폼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정리

Cellino(좌)와 Nth Cycle(우)의 생중계 제품 시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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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TechCrunch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Cellino와 Nth Cycle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재활 치료에 쓰이는 줄기세포 가공작업은 몇 년간의 교육 과정을 거쳐 경험을 쌓은 과학자들이 줄기세포의 불필요한 부분을 손으로 직접 제거하는 수작업으로 진행되며, 산출량(yield)은 10~2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Cellino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그리고 레이저를 사용해 전문가가 요구되는 수작업 프로세스를 대체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산출량은 8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th Cycle은 전해 추출(Electroextraction)이라는 프로세스를 통해 배터리 재활용 및 광물 채굴 과정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의 중요 광물을 채취한다. 기업의 전해 추출 시스템은 약 1000 제곱 피트(약 93 제곱 미터)정도의 비교적 매우 작은 공간을 필요로 하며 하루에 5톤 정도의 재료를 가공할 수 있다.

우승과 준우승을 한 두 기업의 특징은 전문성이 강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임에도 불구하고 자사의 기술을 비전문가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는 점이었다. 또한 타깃 시장에 현존하는 고충과 그를 해결하기 위한 적합한 솔루션을 기업의 강점으로 내세워 강하게 어필 했다.

시사점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벤처기업 P의 투자가 K씨는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유망한 기술 및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기업은 많이 있으나 정확한 마켓 파악 및 타깃팅 그리고 자사의 시장 적합성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기업은 드물며 기술력만을 믿고 시장에 진출하면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라고 말했다.

국내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KOTRA는 해외 진출 및 인증 상담, 글로벌 역량 진단 및 컨설팅, HS Code 별 유망 시장 및 수출 품목을 추천해 주는 빅데이터 플랫폼 트라이빅 등의 시장 조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히 해외진출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은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와 같은 국고지원 전시회와 크라우드 펀딩 연계 혁신 소비재 해외진출 지원 등의 사업에 참가하여 지원받을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KOTRA 홈페이지 (www.kotra.or.kr) 또는 KOTRA 서비스 가이드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 TechCrunch 공식 홈페이지, TechCrunch 온라인 전시회 플랫폼,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