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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기업가치 100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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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기업가치 100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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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팰콘9 로켓이 NASA 상업용 승무원 임무에서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발사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스페이스X는 제프 베조스의 '블루오리진',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갤럭틱' 등 다른 민간 우주개발 업체에 비해 우주관광 시장에서는 행보가 더디지만 훨씬 더 앞선 기술력으로 이들을 압도하고 있다.

CNBC는 8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지분을 보유 중인 기존 주주의 지분 매각, 이른바 세컨더리 지분 매각에서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1000억 달러로 평가됐다고 보도했다.

세컨더리 지분 매각은 비상장사 지분을 갖고 있는 기존 주주가 경영권 이동과는 관계없는 수준의 지분을 제3자에게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기존 주주들이 신규 투자자들에게 스페이스X 주식을 주당 560 달러에 매각해 최대 7억5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는 스페이스X 기업가치를 1003억 달러로 가정하는 계약이다.

스페이스X는 2월에만 해도 주당 419.99 달러, 기업가치는 74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신주를 발행해 약 12억 달러를 조달하면서 이뤄진 기업가치 평가액이었다. 당시에 비해 기업가치가 33% 폭증했다.

스페이스X는 2월에도 지금과 비슷한 세컨더리 지분 매각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기존 주주들이 최대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지분을 매각할 수 있도록 했다.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1000억 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신생 기업에 붙는 이른바 '유니콘' 별명 대신 스페이스X는 그 100배를 뜻하는 '센티콘(centicorn)' 또는 '헥터콘(hectocorn)' 업체로 부상했다.
CB 인사이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제 비상장사 가운데서는 기업가치가 중국 바이트댄스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게 됐다. 3위는 핀텍 업체 스트라이프이다.

스페이스X는 우주여행에서는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 등에 최초 타이틀을 빼앗기기는 했지만 기술력으로는 이들 업체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의 '넘사벽' 수준을 자랑한다.

블루오리진 등이 우주비행이라는 정의는 충족할 정도로 우주선을 쏘아 올렸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제대로 된 우주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될 정도로 고도가 낮았다.

반면 스페이스X는 대기권을 완전히 벗어나 우주정거장(ISS)과 도킹할 정도의 거리까지 올라갔고, 보편적으로 인식하는 우주 여행을 실제로 이뤄냈다.

인류 화성 이주라는 머스크의 원대한 포부를 실현하기 위한 계획이 차곡차곡 진행되고 있다고 믿을 만큼 앞선 기술력을 갖고 있다.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폭발적으로 뛰는 배경이다.

스페이스X는 막대한 우주개발 자금 마련을 위한 재원도 마련했다. 인공위성으로 지구 인터넷 망을 연결하는 스타링크, 우주선 발사 대행 사업인 스타쉽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스타링크 사업은 이미 일부 지역에서 시범사업에 들어갈 정도로 성과가 두드러진다. 수천개 인공위성을 통해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인공위성 1740개를 쏘아올렸고, 앞으로도 게속 인공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현재 14개국 10만여명 고객에게 시범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도 차세대 로켓 사업인 스타쉽 프로젝트는 현재 달과 화성에 사람과 물자를 실어나르기 위한 우주선 발사를 계획 중이다.

단거리 시험 비행도 수차례 진행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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