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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폭등으로 석유·석탄 수요 증가, 가격도 역대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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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폭등으로 석유·석탄 수요 증가, 가격도 역대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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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천연가스 가격 폭등이 석유 사용으로의 전환을 촉진,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배런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미국 시장내 가격이 올해 두 배 이상 올라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상품 편집자인 산지반 사카르는 "현재의 에너지 위기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촉발돼 중복된 요건이 결합된 완벽한 폭풍이며, 본질적으로는 가스 비축 부족으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공급 둔화, 예상보다 더운 여름으로 인한 수요 증가, 풍력 발전 감소로 인해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천연가스 재고량은 거의 바닥으로 떨어졌다.

5일 영국 천연가스 선물은 영국 가스공급량 측정 단위로 쓰이는 섬(therm) 당 302.84펜스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열 단위인 백만BTU 당 6.31달러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벤치마크의 가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늘릴 것이라고 말한 이후 최고치에서 하락했다.
S&P글로벌의 가스부문 책임자인 리치 리대쉬는 "천연가스에서 액화석유가스(LPG)와 같은 석유 제품으로 전환하는 경제적 인센티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1차 금속 제조업체와 같은 에너지 집약적 산업은 "석탄과 가스 또는 다양한 석유 제품 사이의 전환"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EIU의 사카르는 가격 급등이 이미 전력 생산에서 천연가스의 사용에 타격을 입혔다고 말한다. 그는 발전에 사용되는 천연가스의 비중이 올해 8.3% 줄어들어 전체 발전량의 35%로 하락할 것이며, 2022년에는 34%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액화천연가스(LNG)와 석유가 천연가스를 대체하고 있지만 현재 LNG는 석유에 비해 비싸며, 발전소에서는 연료유를 태우는 것이 천연가스보다 저렴한 실정이라고 지적한다. 전 세계 전력 부족으로 연료유와 경유를 사용하는 민간 발전에 의존하고 있어 석유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

석탄 가격도 높아졌다. 10월 5일에 유럽으로 배송되는 석탄 가격이 t당 295.0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열탄은 t당 156.59달러로 동북아시아로 배송돼 1년 전보다 거의 97달러 상승했다.

S&P는 "현물 석탄 공급 가용성이 제한됨에 따라 석탄 가격이 아시아에서 사상 최고치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중국을 비롯한 각국의 석탄 재고가 2018년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