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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with Nature(국제 사냥 및 자연 보호 전시회)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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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with Nature(국제 사냥 및 자연 보호 전시회) 참관기

-1871년 첫 개최 이후 150년만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재 개최되는 국제 사냥 전시회 -
-75,000sqm 규모에 달하는 전시회로 포럼, 제품 및 동물 전시, 시연, 문화행사 등 다채롭게 구성-


One with Nature 전시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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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One with Nature 전시회 웹사이트

헝가리 대표 전시회장 Hungexpo에서 9월 25일부터 10월 14일까지 세계적인 사냥 및 자연 전시회인 ‘One with Nature’ World of Hunting and Nature Exhibition(이하 One with Nature)이 개최되고 있다. 1871년 헝가리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사냥 전시회는 이후 비엔나, 베를린, 뒤셀로프 등 유럽 각지에서 개최되었고 100주년을 맞이하여 1971년 헝가리에서 다시 개최된 전시회에는 입장권이 2백만장 넘게 판매되는 등 흥행을 기록했다. 냉전시대에 개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개최된 전시회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35개국에서 참가하여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동시에 사냥 및 자연 보존에 있어서 헝가리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50년이 지난 2021년, 이 역사를 이어가고자 헝가리에서 동 전시회가 개최되었으며 이번 전시회는 기존의 전통적인 전시와 함께 AR, VR 등의 최첨단 기술을 융합한 형태로 진행된다. 그리고 미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면서 자연과 공존하는 방식을 주제로 정해 대중들에게 보다 시의성 있는 방향으로 접근하고자 노력했다. 현장 분위기는 어떠했는지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전시회 개요

전시회장 입구에 놓인 대형 사슴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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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명
One with Nature
World of Hunting and Nature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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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기간
2021년 9월 14일 ~ 10월 14일
개최장소
Hungexpo 전시장
전시품목
사냥도구, 낚시도구, 자연 관련 주제 전반
전시규모
75,000sqm, 8개 전시장 활용
전시회 홈페이지
https://onewithnature2021.org/

Hungexpo에서 진행된 One with Nature 전시회는 코로나19 4차 확산 우려 속에서 헝가리 정부의 이례적인 행보를 바탕으로 9월 14일 시작했다. 그 동안 다중 인원이 모이는 전시회 특성상 백신접종증명서를 요구했던 것과는 달리 헝가리 정부에서는 이 전시회에 한해 별도의 접종증명서 없이 방문객의 출입을 허용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다 보니 이번 전시회 방문객 수는 50년 전 흥행을 이뤘던 때와 유사하게 기록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One with Nature 전시회 배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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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ungexpo

8개의 전시장을 활용한 총 75,000sqm 규모의 전시회는 각 전시회장 마다 개별 주제를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제관인 A 전시장에서는 헝가리의 초청을 수락한 각 국가의 관련 전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시회의 중요한 이니셔티브 중 하나인 세계 보존 포럼(World Conservation Forum)이 개최된다. 자연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각종 활동(사냥, 어업, 임업 등)이 미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어찌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 전시장 한 구석에는 VR을 활용한 체험 활동도 마련되었으며 방문객들은 자신의 생존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해 도전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국제관 전경: 국가별 전시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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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무역관 자체 촬영

B관과 E관에서는 서로 다른 일정으로 코로나19로 취소되었던 FeHoVa와 함께 OMEK 헝가리 농업 및 식품 산업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다. FeHoVa는 중동부 유럽을 대표하는 사냥과 자연 관련 전시회이며 One with Nature 전시회 속의 전시회 형태로 개최되어 방문객에게 사냥과 낚시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비와 무기를 선보여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C관에서는 보존과 미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저명한 연사들이 참여하여 수십 년 간의 전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관점에서 주제에 대한 발표, 회의 또는 총회가 개최된다. 동시에 Future of Nature Innovation Showroom도 마련되어 지속 가능성과 사냥 또는 자연보호 분야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헝가리의 스타트업과 회사의 발표가 진행된다.

D관에서는 물고기, 물 그리고 인류를 주제로 헝가리의 수생 생태계에 대한 특징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여기서 방문객들은 최대 2미터에 달하는 크기의 물고기를 수족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그리고 낚시와 관련된 각종 제품 전시가 마련되어 방문객은 그물 낚시의 역사에서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줄 낚시로의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다양한 낚시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유명 전문가와 스포츠 낚시꾼의 프레젠테이션도 진행된다. 이 전시장의 많은 부분은 물이 차지하며 다양한 사진, 생물 박제 표본, 벽면에 투영된 영상 등을 통해 과거와 현대의 카르파티아 분지의 수중 생태계에 대해 탐구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D관 전시: 수족관 관람하는 방문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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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무역관 자체 촬영

F관에서는 전통적인 사냥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전시로 구성되어 있다. 방문객들은 시각수렵견, 매사냥, 양궁, 총구 사냥과 같이 전통적으로 활용되었던 사냥 방법에 대해 탐구해볼 수 있다. 헝가리의 오래된 전통 사냥 방법인 전장총 사용법에 대해 배우고 실제 안전한 환경 속에서 사격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활 사냥, 승마 사냥 등에 대해서도 확인해볼 수 있다.

F관 전시: 매사냥 시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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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무역관 자체 촬영

가장 인기가 많았던 G관에서는 헝가리 및 국제 트로피 전시회, 제12회 유럽 박제 선수권 대회 그리고 21세기의 사냥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 전시관에는 헝가리의 최고 트로피 외에도 전세계에서 귀중하고 희귀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은 트로피가 어떤 방식으로 평가되는지에 대해 실시간으로 확인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VR 헤드셋을 사용하여 심사 과정의 일부에 간접 참여해보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G관 전시: 트로피, 사슴 박제 전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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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무역관 자체 촬영

마지막으로 H관에는 중앙 헝가리 전시를 주제로 카르파티아 분지의 지난 천여 년 동안의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대형 동물들이 박제되어 표본으로 전시되어 있다. 이와 함께 1,200제곱미터에 달하는 전시관에는 헝가리에서 가장 유명한 사냥꾼 12명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만든 조각품을 비롯하여 사진, 비디오 등의 예술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방문객에게 선사하고 있다.

H관 전시: 전시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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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무역관 자체 촬영

마무리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사냥감 및 야생동물 보호 협회(CIC)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기존 전시회와 달리 사냥에만 초점을 두고 진행한 것이 아닌 보호와 자연 보존 측면에서도 같이 진행되어 전시회가 인상적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헝가리에는 7만여명의 사냥꾼과 70만명의 낚시꾼이 있고 취미 활동 일환으로 스포츠 사격, 양궁, 사냥개 키우기 등을 하는 인구가 많은 관계로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둔 행사라면 더할 나위 없이 방문객에게 미래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인식의 전환 계기가 되는 좋은 기회로 작용했을 것임을 언급했다.
비록 한국에서는 사냥이라는 활동이 과거에 비해 많이 축소되어 일반 대중과의 거리가 멀지만 헝가리를 비롯하여 유럽과 세계 각지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비단 사냥 그 자체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닌 어찌 보전하면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고민을 동시에 하고 있음을 동 전시회를 통해 일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다.

자료: One with Nature 웹사이트, 무역관 자체 조사 및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