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핀테크 주의 약진이 두드러져, 케이뱅크, 카카오페이, 두나무, 비바리퍼블리카 등 주요 핀테크 주 중심으로 상위권이 재편되는 양상을 보였다. 비상장 주식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바이오 주는 9월에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성공적인 코스피 입성에 따른 순환매 효과에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를 약 8조원으로 예상했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증폭시켰다.
카카오페이도 관심 종목 추가 4위, 인기 조회 2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카카오페이는 증권신고서를 자진 정정하고 11월로 상장을 연기했으나, 온라인연계투자상품과 보험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규제 대응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동전 모으기'와 '알 모으기' 서비스의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 소지가 해소되고, 3분기에도 지속적인 실적 순항이 예상되며 위축됐던 투심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8월 TOP 3에 첫 진입하며 비상장 기대주로 떠오른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는 기업가치 10조 이상의 스타트업 '데카콘' 반열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9월 관심 종목 추가 및 인기 조회 1위를 기록했다.
금융 앱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또한 10월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관심 종목 추가 3위, 인기 조회 7위를 기록, 핀테크 주 강세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그 밖에 코로나19 치료제 글로벌 임상시험 준비에 돌입하며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기업 제넨셀, 국내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 정밀 표적치료제 신약개발 전문업체 보로노이 등 다수의 바이오 관련 종목들이 관심 종목 추가 및 인기 조회 TOP 20에 이름을 올렸다.
새롭게 순위 권에 진입한 비상장 기업으로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프롬바이오와 배터리 전해액 전문업체 엔켐, 2차전지 활성화 공정 장비를 설계·제작·납품하는 자동화 설비 전문 기업 클레버가 있다.
이 외에도 17일 상장한 현대중공업이 관심 종목 추가 13위 및 인기 조회 5위를 기록했으며, 10일 상장한 신재생에너지 소재부품 강소기업 와이엠텍, 27일 상장한 의료기기 및 바이오 제품 전문 기업 바이오플러스가 각각 인기 조회 13위, 11위를 차지했다. 최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 내년 초 IPO를 예고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인기 조회 20위로 순위권에 재진입했다.
노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rocals@g-enews.com